정상혁군수가 삼년산성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보은읍 대야리 고분군이 충청북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충북도는 15일 '보은 대야리 고분군(삼년산성 주변 고분군)' 을 충청북도 기념물 제156호로 지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보은읍 대야리 고분군은 삼년산성 주변 지역에 대규모로 분포하는 고분군중 대형고분이 다수 분포하고 소형고분이 밀집되어 있어 신라 고분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유적이다.

군은 지난 2010년 고분보존을 위한 기초계획을 수립한 뒤 충북도에 건의하여 지난 2011년에 2억원(도비 1억, 군비1억)의 예산을 확보해 기초 학술조사를 실시한바 있다.

이에 따라 1년여에 걸친 학술조사결과 삼년산성 주변 고분군은 대형 봉토분 168기를 포함하여 약 1700여기에 달하며, 15m이상의 대형분이 3개 지역에 밀집하여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성시기는 고분 구조와 주변에서 수습되는 유물은 분석한 결과 삼년산성이 축조ㆍ경영된 시기인 5세기 중후반 ~ 6세기에 신라인들에 의해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시기의 신라 고분군 중 직경 20m에 달하는 대형의 봉토분을 포함하여 이토록 많은 수의 무덤이 조사된 유적은 영남지방을 제외하고는 보은 삼년산성 고분군이 유일한 것으로 신라의 북방진출과 과정 나아가 삼국시대 사회ㆍ문화상을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 담당자는 "삼년산성 고분군 분포지역은 그간 매장문화재 분포지역에 포함되어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해 주민의 재산권피해가 많은 지역었으나, 이번 문화재 지정으로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학술조사를 실시하여 국가지정문화재로 확대 지정하고, 종합 정비계획을 수립하여 역사탐방로 조성, 고분복원과 함께 역사체험단지 조성, 박물관 건립 등을 연차적으로 추진해 대야리지역을 역사문화체험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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