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LNG발전소유치 반대투쟁위 '천막농성' 자진철거

지난 27일 '이의신청 결과 받아들여질 가능성 낮다'고 판단
2013. 01.28(월) 15:05

보은 LNG발전소 유치 반대를 요구하며 천막시위를 벌여온 반대투쟁위원회(이하 반투위)가 지난 27일 천막 농성장을 자진 철거했다.

시위를 벌여온지 80여일만의 일이다.

이날 반투위가 농성장을 전격적으로 자진 철거한 이유는 지난 18일 지경부가 발표한 발전소 유치 선정순위에서 보은군 삼승면에 유치 희망서를 제출했던 보은그린에너지(주)가 우선순위에서 밀려 난데다가 이에 대한 이의신청 결과 또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농성장 철거와 함께 반투위는 현재 군수와 군의원에 대한 주민소환운동도 잠정 중단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음달 초 발전소 유치에 대한 최종결과가 발표될 경우 주민소환운동자체도 철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반투위 임원 일부가 28일 오전 군수실을 방문해 그동안 발전소유치를 두고 이뤄졌던 불미스러운 사안에 대해 이미 깊은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조만간 기자회견을 통해 LNG발전소 유치문제를 두고 벌어졌던 지역주민간의 반목과 갈등 해결을 위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삼승면 주민들로 구성된 반투위는 지난 해 11월부터 LNG발전소 유치로 인한 환경파괴와 주변 농작물 피해 등을 내세우며 군청 앞 광장에서 확성기 등을 동원해 80여일 동안 시위를 벌여왔다.

또한 농성천막을 설치한 후에는 주민들간 릴레이 시위를 펼치며 군수차량 출근저지와 죽창시위, 계란 투척 등 다소 과격한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찬반양론 속에 반투위는 한 때, 보은군LNG발전소유치 찬성 측과 지역사회단체, 언론인 등이 참여한 안양, 분당, 안동지역 LNG발전소 현장 실태조사에 나서기도 했으나, 서로간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군수와 군의원 소환이라는 마지막 카드까지 꺼내들었으나 지역주민 다수가 반투위의 주장에 이해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보인데다 발전소 유치가 사실상 무산된 점, 주민소환제 시도에 따른 여론의 부담감 등이 겹치면서 이날 전격 천막농성장을 자진철거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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