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과수화상병 '비상'인데…보은군, 농가에만 문자 띡? 지방선거 유세로 이동 많아지는데…군, 주민 홍보엔 '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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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보은군이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와 주의 당부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충주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청주, 음성에 이어 보은까지 감염이 확인됐다.
현재 전국 감염 농가 16곳 중 13곳(81.2%)이 충북에 집중돼 있어 도 전체가 '과수흑사병' 공포에 휩싸인 상태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보은군농업기술센터는 관내 사과·배 농가를 대상으로 "외부인 소독과 방제 등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지역 사회에서는 지자체의 대처가 안일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치료제가 없어 확산을 막으려면 농가뿐만 아니라 일반 주민과 관광객들의 과수원 방문 자제 등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다.
더욱이 지금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과 선거운동원, 유권자들의 이동과 접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시기여서 신발이나 차량을 통한 교차 오염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럼에도 군이 농가에만 폐쇄적으로 문자를 보내고 일반 주민 대상 홍보는 '쉬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주민 A씨는 "선거철이라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이 마을과 농가 주변을 오가며 지지를 호소하는데, 화상병 확진 사실을 모르면 무심코 과수원 근처를 밟아 병을 사방에 퍼뜨릴 수 있는 것 아니냐'며 “특별한 대책 없이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주민 역시 "지금은 선거 유세 차량이나 운동원들이 과수원 주변 방문을 전면 자제해야 할 때"라며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밴드 등)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감염 지도를 공유하고, 일반인과 선거 관계자들의 과수원 출입 자제를 유도하는 등 범군민적인 홍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과수화상병의 전성기는 이달 중순부터 내달 말까지로, 최근 내린 비와 25~28도 안팎의 기온 속에서 세균 확산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초동 대응과 철저한 차단이 중요한 만큼, 지자체가 경각심을 갖고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해 지역 사회 전체의 동참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