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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민생·고유가 지원금 27일 동시 지급

취약계층 최대 90만 원…지급 방식 차이로 혼선 예상
6·3 선거 전 대규모 예산 집행에 민주당, 비판도 못 하고 '속앓이'
2026. 04.23(목) 23:55

6·3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둔 보은군에 대규모 민생 지원금이 풀린다.

국민의힘 소속 최재형 예비후보가 직무 정지 전 확정 지은 민생안정지원금과 정부의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오는 27일 동시에 지급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투입되는 지원금은 군 자체 예산인 2차 민생안정지원금(30만 원)과 국가사업인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한데 묶여 지원된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한부모 계층 등 2,705명은 두 지원금을 각각 수령해 단일 시점 기준으로 최대 80만~90만 원을 한꺼번에 받게 된다.

일반 군민 1만 3,000여 명 역시 두 지원금을 합쳐 약 55만 원 수준의 혜택을 입을 전망이다.

다만 각 지원금의 지급 방식이 달라 군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군이 지급하는 민생안정지원금은 읍·면 행정복지센터 방문이나 '찾아가는 방문 서비스'를 통해 신청 즉시 선불카드로 지급된다.

반면 정부가 지원하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신용·체크카드 충전이나 선불카드 방식 중 선택이 가능하고 온·오프라인 신청이 가능해 고령층 군민들이 신청 방법과 수령 창구를 혼동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보은군은 접수 창구를 분리하고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혼선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 경제정책팀 관계자는 "두 지원금이 동시에 시행되는 만큼 초기 혼선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창구 분리와 인력 투입을 통해 군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행정 조치와는 별개로 이번 지원금 동시 지급은 선거를 앞둔 지역 정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국민의힘 최재형 예비후보가 군수 재임 시절 확정한 예산이 선거 직전에 집행되는 상황이지만, 이를 선심성 행정으로 비판하기에는 군민 체감 혜택이 크기 때문이다.

자칫 정책 자체를 문제 삼을 경우 표심 역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담 속에 민주당 측은 뚜렷한 대응을 내놓지 못한 채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는 분위기다.

결국 이번 대규모 지원금 지급은 국민의힘 측에는 행정 성과를 부각할 기회로, 민주당 측에는 대응이 쉽지 않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번 민생안정지원금은 오는 9월 30일까지,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8월 31일까지 지역 내 가맹점에서 사용해야 하며, 기한 내 미사용 시 자동 소멸된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