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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암행어사 출두야!

흩날리는 꽃잎 속, 색다른 봄 풍경
2026. 04.16(목) 02:03

보은읍 보청천 벚나무길에 봄이 깊게 내려앉았다.

가지마다 가득 핀 벚꽃이 눈 내리듯 길을 덮고, 그 아래로 말 한 필이 천천히 걸음을 옮기고 있다. 서두를 것 없는 걸음이다.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과 말발굽 소리가 어우러지며 벚꽃길은 잠시 느린 계절로 바뀐다.

얼마전까지 사람들로 북적이던 축제장과는 또 다른 풍경이다.

하얗게 열린 꽃길 한가운데를 묵묵히 지나가는 말의 뒷모습에는 봄날 특유의 여백이 담겼다.

벚꽃 너머 초록빛 들판까지 시야에 들어오자 봄은 더욱 선명해졌다.

꽃은 머리 위에서, 들은 발아래에서 살아난다.

보청천 벚나무길은 그렇게 하루 사이에도 여러 빛깔 봄을 보여주고 있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