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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사내(2구·6구)리, '마을 안녕 기원제' 봉행

정월 초이틀 산제당서 제례…주민 건강·마을 평안 기원
2026. 02.19(목) 12:32

천년 고찰 법주사와 속리산 자락을 품은 속리산면 사내리에서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마을 안녕 기원제'가 올해도 열렸다.

사내리 2구·6구 주민들은 병오년 정월 초이틀(지난18일), 마을 평안과 주민 건강을 기원하는 전통 제례를 지냈다.

이 마을 안녕 기원제는 천지신명과 하나님, 부처님, 산신령에게 제사를 지내며 한 해 마을과 가족의 안녕과 국태민안,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전통 풍습이다.

제례는 2구·6구 이장이 주관하는 가운데 제례 보름 전부터 준비에 들어간다.

산제당과 마을 입구에 왼쪽으로 금줄을 치고, 초헌관으로 경로당 회장(마을 최고 어른)을 모신다.

옛 전언에 따르면 초헌관으로 허락하면 그날부터 가무를 삼가고 부부침실도 금했다고 한다.

정월 초이틀이 되면 풍물단이 오후 2시께 마을을 돌며 산신제 시작을 알린다.

이어 산제당과 마을 입구에서 제주들이 정성을 다해 소지를 올린다.

또한 오후 4시께에는 주민들이 폭포 앞에 모여 각자의 소원을 담은 소지를 올리면서 한 해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한다.

기원제를 마친 뒤에는 반장들이 준비한 고사떡을 전 주민에게 나누며 마을공동체의 화합과 안녕을 함께 나눈다.

사내리 주민 A씨는 "마을 안녕 기원제는 한 해의 시작을 함께 준비하며 마음을 모으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전통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