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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에 "우리들만의 아지트가 생겼어요"

청소년자유공간 '나래' 개소…휴식·창작·교류 한곳에
2026. 02.09(월) 13:26

보은군 청소년들이 학교와 학원 밖에서 자유롭게 꿈과 재능을 키울 수 있는 전용 아지트가 문을 열었다.

보은군은 9일 보은읍 이평리에서 청소년 자치 활동 및 휴식 공간인 '보은군청소년자유공간 나래'의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문을 연 '나래'는 기존 장애인가족지원센터 2~3층을 사업비 1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해 조성한 청소년 전용 공간이다.

이 곳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재능을 발견하고 편히 쉬며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휴식과 활동 기능을 함께 담았다.

내부는 청소년들의 감성과 이용 동선을 고려해 아지트형 휴식공간과 특기·적성 활동공간으로 나눠 꾸몄다.

특히 인조잔디가 깔린 거실형 공간과 나무로 짜인 2층 다락방 형태의 ‘나래숲’ 쉼터는 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곳에서는 청소년들이 빈백 소파에 기대 자유롭게 대화하거나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개소식 당일에도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활동 공간 역시 전문적인 설비를 갖췄다.

방음 시설이 완비된 음악합주실에는 드럼, 키보드, 기타 등 다양한 악기가 구비돼 있어 예능 분야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창작 욕구를 자극했다.

개소식 후 축하공연에 나선 청소년 밴드 '밀키웨이'가 '좋지 아니한가'를 연주하며 공간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이젤과 미술 도구가 갖춰진 미술실은 자기주도적 프로젝트 활동을 지원하기에 충분한 환경을 갖췄다.

청소년 대표 유재민 학생은 답사를 통해 "그동안 친구들과 모여 고민을 나누고 싶어도 마땅한 장소가 없어 늘 아쉬웠다"며 "어른들이 만든 틀이 아니라 우리 청소년들이 직접 주인이 되어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이 공간이 정말 선물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재형 군수는 "나래가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꿈꾸고 도전하며 건강하게 성장하는 열린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건강한 성장 환경을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