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제3산단 연내 착공…주민 반대 뚫고 본궤도 오를까? 보은군 "중단 고려 안 해" vs 주민들 "정보 공개 및 법적소송도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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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탄부면 고승리·사직리 주민 10여 명은 보은군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산단 조성사업의 즉각 중단과 지방선거 이후 전면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산업단지라는 이름과 달리 실질적으로는 특정 기업을 위한 대규모 공장 부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주민들은 제3산단이 20만 평이 넘는 부지를 1~2개 기업에 집중 배정하는 구조라는 점을 문제 삼았다.
수십 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는 삼승산단 등 일반적인 산업단지와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는 주장이다.
또 속리산IC와 보은IC 사이 핵심 입지에 화학 업종 중심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보은의 장기 발전 방향과 맞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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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제3산단 추진 중단 △지방선거 이후 전면 재검토 △입주 업종과 환경·농지 영향, 행정 협의 과정 공개를 요구하며, 군의 불통 행정이 계속될 경우 행정소송을 포함한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행정 절차는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분위기다.
충북도는 지난달 28일 지방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보은 제3일반산단 조성계획을 조건부 승인했다.
조건은 도로 폭 조정과 교차로 개선 등 교통 분야 보완 사항으로, 사업 추진의 큰 틀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보은군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보은군의 추진 기조는 재확인됐다.
군은 이날 도정보고회에 앞서 진행된 군정보고에서 "제3일반산단을 조속히 조성하고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는 등 기업 유치와 지원에 힘쓰겠다"고 보고했다.
주민들이 요구하는 '사업중단·재검토’와는 입장 차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충북도는 이르면 이달 중으로 산업단지계획을 승인·고시할 예정이다.
보은군은 이후 토지 보상과 실시설계를 거쳐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3산단은 총사업비 1,362억 원을 투입해 탄부면 고승리·사직리 일원 75만5천㎡ 규모로 조성될 계획으로 당초 계획보다 농지전용 면적이 조정되면서 사업 규모가 일부 축소됐다.
군 관계자는 "제3산단은 2020년부터 장기간 검토와 협의를 거쳐 추진된 사업"이라며 "현 단계에서 중단이나 재검토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 추진을 둘러싼 주민 반발과 함께 행정의 대치 국면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