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과 성가로 밝힌 보은읍 중앙사거리 천주교 보은성당 신자들, 성탄 전야 거리행진 펼쳐 |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저녁, 천주교 보은성당(주임신부 신동운) 신자 150여 명이 보은읍 중앙사거리에서 성탄 전야 기념행사를 열고 거리행진에 나섰다.
이날 신자들은 산타 모자와 방한복 차림으로 촛불을 들고 중앙사거리에 모여 성탄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성당 측은 성탄 구유(아기 예수 탄생을 상징하는 장식물) 형태의 이동 장식을 앞세워 행진의 분위기를 돋웠고, 신자들은 크리스마스 캐럴과 성탄 성가를 합창하며 성탄의 평화가 지역사회에 전해지길 기원했다.
거리행진은 보은읍 중앙사거리를 출발해 옛 평화약국 사거리를 거쳐 양우당 골목을 지나 다시 중앙사거리로 돌아온 뒤, 보은성당까지 이어졌다.
행렬이 이어지는 동안 도로변을 지나던 주민들은 걸음을 멈추고 촛불 행렬을 바라보거나 휴대전화로 모습을 담는 등 관심을 보였다.
특히 산타 복장을 한 성당 관계자들이 행렬 주변에서 시민들에게 초콜릿을 나눠주며 “메리 크리스마스,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네, 성탄 전야 분위기를 한층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날 강론에서 신동운 주임신부는 "하느님께서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 되어 오신 것은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신다는 증거"라며 "사랑은 곧 함께하는 것이고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를 위로하시기 위해 예수님이 이땅에 오셨다"며 "걱정과 고민이 많더라도 용기를 내어 다시 일어날 희망을 갖자"고 당부했다.
강론을 마친 신 신부는 참석자들과 함께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며 보은 지역 사회에 주님의 평화와 은총이 가득하길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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