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싸움은 학대가 아니라 전통" 16년째 보은을 찾는 강동길 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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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마무리 됐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마찬가지로 경기장 분위기를 주도한 인물은 어김없이 강동길(65·사진) 해설사였다.
노란 두루마기 차림으로 마이크를 잡은 그는 지난 20여 년간 소싸움 해설 외길을 걸어온 베테랑이다.
보은 대회만 16년째 마이크를 잡으며 '보은 소싸움 하면 떠오르는 얼굴'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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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등을 보이고 물러서면 "아부지 가입시더… 저놈 무서버 예!"라는 그의 애드리브가 곧이어 터지고, 관중석은 웃음바다가 된다.
경기 해설을 넘어 관객의 호응을 끌어내는 그의 능숙한 진행은 대회를 '경기'가 아닌 '축제의 무대'로 일순간 바꿔 놓는다.
대회 마지막 날 최근 몇몇 지자체가 동물단체의 반발로 소싸움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강 해설사는 이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밝혔다.
"소싸움은 머리로 힘을 겨루는 싸움이지 학대가 아닙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 소를 키우지,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 못 키웁니다. 삼국시대부터 이어온 전통 놀이를 단순히 학대로 보는 건 잘못된 시각입니다."
그는 승마 등 다른 동물 관련 행사와의 형평성 문제도 언급했다.
"말을 타고 채찍질하는 건 괜찮고, 소가 머리로 힘겨루기 하는 건 학대라니 이해가 안 됩니다. 진짜로 소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이 경기에 나섭니다."
대형병원 홍보과장을 엮임했던 그는 퇴임 후, 현재 경남 진주에서 각종 행사와 방송 진행을 병행하고 있고, 유튜브 채널 '떴다! 강반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면서 전국 소싸움 대회 현장을 누비는 '현장 해설의 산증인'으로 불린다.
"보은은 나에게 특별한 곳입니다. 관중들이 웃고 즐기는 모습을 볼 때마다 이 일을 계속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 해설사는 내년에도 보은에서 다시 관객들을 만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민속 소싸움은 지켜야 할 우리 전통입니다. 많은 분들이 웃으며 함께하는 축제로 오래 남았으면 합니다"라며 그는 다시 내년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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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