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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내 외국인 근로자들, 노래로 하나 되다

보은교회 "지역사회 일원으로 화합의 장" 마련
2025. 09.17(수) 21:24

보은군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노래로 소통하고 문화를 나누는 축제가 열렸다.

지난 13일 보은읍 그랜드컨벤션에서 '제2회 보은군 외국인 근로자 노래잔치'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보은교회(목사 안신홍)가 주최하고 보은교회 내 외국인 교회인 네팔 영광교회(담당. 이근혁 선교사)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외국인 근로자와 교회 신도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총 14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친 이번 행사는 단순히 노래 실력을 겨루는 자리를 넘어, 외국인 근로자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임을 확인하고 새로운 우정을 쌓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네팔,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 여러 국가 출신 외국인들이 국적과 문화를 넘어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외국인 참가자는 "노래로 마음을 나누고 웃을 수 있어 행복했다"며 "보은에서 함께 살아가는 힘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노래잔치를 주관한 네팔 영광교회는 보은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에 별도로 예배를 진행하고, 매주 한국어 수업을 운영하며, 매년 축구대회를 개최해 체력 증진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여름에는 4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함께 경북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을 찾아 교제와 친교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교회 관계자는 "네팔 영광교회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보은군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지지하는 공동체로 세워졌다"며 "보은교회 역시 단순히 예배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쉼과 위로가 되는 따뜻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신홍 보은교회 목사는 "이번 노래잔치가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의 일원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머나먼 이곳 대한민국 보은 땅에서 결혼하여 가정을 이룬 분들에게는 건강의 복과 가정의 화목이 함께하길, 외국인 근로자들에게는 건강을 더하시고 회사 동료들과 좋은 관계로 일하며 고향의 가족들에게 자랑이 되는 삶을 살아가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