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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고 첫 졸업생들, 반세기 이어온 우정

총동문회 회장단도 함께해 더욱 뜻깊었던 5월 1일 정기모임
2025. 05.01(목) 22:27

보은고 1회 보은지역 동창생들은 매달 1일이면 빠짐없이 얼굴을 본다.

1976년에 입학해 1979년에 졸업한 첫 졸업생들. 어느덧 졸업한 지 50년이 다 되어간다.

시간은 흘렀고 머리는 희어졌지만, 마음만큼은 여전히 교복 입던 시절에 머물러 있다.

정해진 모임 날짜는 매달 1일. 누가 처음 정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이제는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지켜지는 약속이다.

2회는 매달 2일, 3회는 매달 3일. 숫자만 봐도 어느 기수 모임인지 알 수 있는, 보은고만의 전통이다.

모임 장소는 단골식당인 보은읍 금굴리 ‘동산소머리해장국집’,

1회 친구가 운영하는 곳으로, 1년 열두 달 중 3분의 2 이상 이곳에서 모임이 열린다.

밥을 먹기 위해서라기보다, 익숙해서, 편해서, 말없이도 서로 통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달 5월 1일 모임에는 보은고 총동문회 정일근 회장(11회)을 비롯한 회장단도 함께했다.

선후배가 한자리에 앉아 나눈 대화는 짧았지만, 눈빛에는 정과 응원이 담겨 있었다.

한 친구는 "후배들이 자랑스러운 만큼, 선배들도 그에 걸맞게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1회 친구들은 말이 많지 않다. 대신 늘 마음속으로 후배들을 응원한다.

동창회란 게 뭐, 거창한 무언가는 아니다. 오래 본 얼굴, 눈빛 하나로 통하는 사이, 그걸 지키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충분하다.

참고로, 보은이뉴스 밴드 운영자 역시 보은고 1회 동창이다.

이처럼 보은고 1회 동창회는 모교를 향한 애정, 후배를 향한 마음은 여전히 그대로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