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청원 충주 제천 단양 괴산 증평 진천 음성 보은 옥천 영동
즐겨찾기 추가
전체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체육 종교 핫이슈 전국은 지금
2024년 4월 13일(토요일)
지역전체
보은읍
속리산면
장안
탄부
마로
삼승
수한
회인
회남
내북
산외

속리산 대만 꽃사슴의 '두 얼굴'

아름다운 만남과 그 이면의 과제
2024. 03.21(목) 23:04

새봄을 맞아 속리산의 평화로운 산사 주변에서 탐방객들은 예상치 못한 만남을 경험한다.

대만꽃사슴이라는 이방인이 길을 가로지르며, 잠시나마 자연의 신비와 가까워지는 듯 한 착각에 빠져들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의 존재는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지만, 뒤따르는 생태계의 균형 문제는 심각한 고민거리를 안겨준다.

현재 속리산에 서식중인 대만꽃사슴은 산양, 노루, 고라니 같은 토착 동물들의 서식지를 침범하며, 식물의 뿌리와 나무껍질을 먹어 산림을 황폐화시키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한 이들의 행동권과 활동고도가 속리산에 서식하는 멸종 위기종, 산양과 겹쳐 새로운 위협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대만꽃사슴은 본래 1970년대 녹용 채취 목적으로 수입된 이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속리산에 정착하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초기에는 소수에 불과했던 이들의 개체수는 시간이 흐르며 급격히 증가해 현재는 200여 마리 이상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국립공원속리산사무소는 생태계 보호와 산림 황폐화 방지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꽃사슴 포획해 오고 있으나, 개체 수 증가 속도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국립공원속리산사무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관리하는 일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로 남는다.

동시에 우리에게는 자연과의 공생, 그리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방안을 찾아야할 필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더불어 우리 모두의 작은 관심과 노력이 속리산의 자연을 보호하고 모든 생명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미래로 이끌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하는 시점인 것 같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