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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읍·면민의 날' 행사 협찬금 '뒷말 무성'

일부 면지역, 행사 지원금 사용내역 및 투명성 공개 요구
2023. 10.09(월) 15:28

보은군내 각종 대회와 읍면민의날 행사, 축제 등이 열리고 있으나 각 단체별 협찬금 사용에 대한 뒷말이 무성하다.

올해부터 개최된 보은군의 '읍·면민의 날' 행사는 지난 3월 산외면을 시작으로 지난달 23일 개최된 내북면민의 날 행사를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하지만 보은군이 그동안 열렸던 보은군민체육대회를 대신해 추진한 '읍·면민의 날' 행사가 보조지원금과 협찬금에 대한 불투명한 운영으로 의혹을 사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일부 면지역에서는 행사 지원금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에 대한 내역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아 행사 지원금과 협찬금 사용에 대한 투명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역 내 한 인사는 "행사가 끝난 지 오래인데도 주최 측이 정확한 예산 사용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사소한 잡음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사용내역은 반드시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사를 주관하는 주최측에서 보조금 및 협찬금 집행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을 경우 주민화합이라는 행사 본래 목적을 잃어갈 수 있는 만큼 반드시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추진위원회와 지역체육회는 보은군으로부터 면민의날 행사 보조금으로 각각 2,000만 원을 지원받았으며, 보은읍은 이보다 많은 5,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이 같은 막대한 예산 지원에도 행사추진위원회는 지역 내 기업체와 기관, 사회단체 등에 협찬금 기부를 요청해 불만을 산 데다 뒷말까지 나오고 있는 것,

지역내 A업체 관계자는 "행사를 주최하는 측에서 협찬을 요청해 오면 서로 안면 때문에 거절할 수가 없어, 하는 수 없이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만 한두 번도 아니고 매번 난감할 때가 많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역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가끔 씩은 행사 후원을 위한 요청을 이해할 수 있지만, 여러 단체로부터 지속적인 협찬 요청이 오면 큰 부담이 된다"며 "향후에는 행사 규모를 축소해 운영하거나 예산을 증액해 군에 요청하는 등 보다 더 내실 있게 행사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단체나 업체들이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마당에 행사 협찬금은 큰 부담이 된다"며 "이 같은 관행은 없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은군내 면민의 날 행사는 보통 개회식과 더불어 식사 시간으로 이어지며, 이후 민속놀이와 함께 마을대항 노래자랑 순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주최 측은 행사진행과 식사비 등으로 지원보조금을 사용하지만 경품으로 내놓고 있는 냉장고와 자전거, 전기제품 등은 지역 내 기업체나 단체, 개인들의 협찬으로 충당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협찬 요구는 행사의 활성화와 지역사회의 연대감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지역 업체나 단체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동시에 이러한 지원과 협찬에 대한 명확한 기준 없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경우, 지역사회의 불신과 불만이 증가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현재 군에서 지원하는 행사보조금에 대해서는 정확한 정산서를 받고 있다"며 "추진위원회에서 받고 있는 협찬금에 대해서는 관여할 수가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