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도 땅 한 평마저 허락되지 않은 인생" 결초보은 추모공원, 고인에 한 평조차 허락되지 않는 현실
| ||||
|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땅값 상승으로 인한 묘지 구입의 어려움과 가격이 비싸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곳에 묻히기 어렵다는 하소연이 담긴 말로도 쓰인다.
이 같은 말은 '결초보은 추모공원'에 가면 현실이 되고 있다.
보은군이 지난해 보은읍 누청리 일원에 문을 연 '결초보은 추모공원'의 전체 면적은 5만3,000여㎡이른다.
이 곳에 보은군이 목표로 한 2만1,400기의 유골이 안치되면, 유골 한기당 차지할 수 있는 면적은 2.65㎡로 1평도 안된다.
더욱이 진입도로, 부대시설, 주차장, 쉼터, 편익시설, 장지와 장지 사이를 이동하는 공간 등을 빼고 나면, 실제 유골 1기당 1㎡(가로세로 40cm, 작은 라면상자 크기)도 허락이 안될 정도로 비좁다.
|
이 같은 현실에 유족들의 마음이 편치가 않다.
살아생전 효도를 못했어도 돌아가신 후에라도 고인(故人)을 잘 모시고 싶은 것이 유족들의 마음이지만 '결초보은 추모공원'은 이마저도 허락하지 않는 상황이다.
최근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죽음은 막연하고 두려운 것이 아니라 누구나 맞이해야 할 삶의 과정으로 인식하면서 아름다운 마무리를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보은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 말이 생소하게 들릴 정도로 허무한 인생을 대신해주고 있다.
지난해 11월, 결초보은 추모공원 준공식에서 최재형 군수는 "추모공원 개장으로 군민들의 장례문화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족들에게 자연 친화적인 장사시설 제공해 고인(故人)을 편히 모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런 만큼 결초보은 추모공원은 고인을 떠나보낸 유족들이 편안하게 추모하며 마음을 정리하고 위로 받을 수 있는 그런 공간이었으면 한다.
따라서 더 늦기 전에 최 군수의 말이 허언(虛言:실속이 없는 빈말)이 되지 않도록 군민 모두가 함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추모공원 될 수 있도록 개선할 점은 없는지 살펴봤으면 하는 마음이다.
'죽어서 땅 한 평'이라는 말이 보은에서 평생을 살다가 고인이 되신 분들을 위한 작은 위안이 되었으면 한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