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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맹호 회장 노블레스 오블레주 실천 귀감

보은읍 장신리 고향에 기증한 임야 장신공원으로 새단장
2019. 11.20(수) 19:27

보은읍 장신리 일원에 보은군민들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명품공원이 탄생됐다.

장신공원으로 불리워질 이 공원은 '대한민국 출판계의 거목'로 불렸던 고 박맹호 전 민음사 회장이 생전에 고향을 위해 장신리 소재 임야 6필지 2만361㎡를 기증하면서 고향사랑 공원으로 생겨나게 된 것이다.

박 회장은 선대(용운 박기종)로부터 물려받아 관리해온 이 토지를 지난 2017년 보은군에 공원용지로 기증했다. 이 토지의 공시지가는 1억2000만원이지만 실거래가는 4억∼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생전의 박맹호 회장 모습

이에 군은 군비 12억2700만원을 들여 배드민턴장과 전망대, 산책로, 운동시설, 화장실, 주차장 등을 두루 갖춘 휴식공원을 조성하고 20일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고 박맹호 회장의 동생인 박상호 전 충북도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정상혁 군수, 김응선 군의장,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상호씨는 "선친의 뜻과 형님의 뜻이 받들어져 보은군민을 위한 공원이 탄생된 것에 대해 감개가 무량하다"며 "보은군민의 영원한 쉼터가 되어줄 장신공원이 탄생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애써준 보은군과 군의회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혁 군수는 "이번에 준공한 장신공원은 단순한 공원이 아니라 고향을 생각한 출향인의 큰 뜻이 있어 오늘 이렇게 공원으로 새단장 하게 됐다"며 "박맹호 회장의 큰 뜻을 기르기 위해서라도 공원이 연중 개방돼 주민들이 산책이나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오래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7년 1월 22일 향년 84세로 타계한 고 박맹호 회장은 1933년 보은읍 비룡소에서 태어났으며, 1946년 청주사범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살았던 보은읍 장신리(비룡소)는 이후 민음사의 아동·청소년 서적 브랜드의 이름이 됐다.

비룡소로 브랜드를 정한 것을 회사를 경영하면서도 박 회장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 보은에 대한 고향사랑이 각별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민음사는 1966년 '백성의 올곧은 소리를 담는다'는 뜻으로 박 회장은 민음사를 창립한 이래 50년 동안 줄곳 출판 외길을 걸으며 우리나라 출판문화 발전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또 '세계문학전집' 등 우수한 단행본을 기획하고 신진작가 발굴에도 앞장섰다. 1970년대에는 '세계 시인선', '오늘의 시인총서' 등을 발행해 시의 대중화에도 기여했다.

이 같은 고인의 공로를 높이 평가해 정부는 지난 2017년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이외에도 고인은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과 한국단행본출판협의회 대표를 지내며 대한민국 출판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 서울시문화상 등을 받았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