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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면 훈민정음 마당...역사왜곡 논란

6일,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 보은군청 항의방문
2019. 09.07(토) 09:34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회장 차재경) 회원 12명은 지난 6일 “속리산면 있는 '훈민정음 마당'은 역사왜곡의 현장으로 변경해야 한다”며 보은군청을 항의 방문했다.
보은군이 정상혁 군수의 친일성 발언 논란에 이어 한글을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회장 차재경) 회원 12명은 지난 6일 "속리산면 있는 '훈민정음 마당'은 역사왜곡의 현장으로 변경해야 한다"며 보은군청을 항의 방문했다.

이날 항의방문에는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 차재경 회장과 권재일 한글학회장,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 등 12명으로 이들은 "보은군이 역사서에 기록된 사실을 무시하고 야사를 토대로 훈민정음 마당을 조성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는 역사오독이자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을 모독하는 일"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초등학생도 다 아는 훈민정음 창제(1443년) 사실을 1446년으로 표기하는 등 훈민정음 마당의 역사왜곡이 심각하다"며 "이 같은 사업에 어떻게 국고지원이 되었는지 이해할 수 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정이 안 될 경우 한국문화단체모두모임 회원들이 총동원돼 군청 앞 농성 등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상혁 군수는 "훈민정음 마당은 보은군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학여행 1번지'사업중 옛 속리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라며 훈민정음마당을 설치하게 된 배경과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군수는 "훈민정음 마당은 오랜 기간 속리산 복천사에서 주석한 신미대사의 일대기 등을 담은 공원을 만들어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휴양·체험 문화시설과 연계된 관광 상품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며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업적을 폄하하려는 것은 전혀 아니었다"며 이해를 구했다.

정 군수는 또 '훈민정음 마당이 완공된 후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견돼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있는 조선왕조실록을 바탕으로 전문기관에 기본계획용역을 의뢰한 만큼 한글관련 단체에서 훈민정음마당에 설치된 문구 등에 대한 조언을 서면으로 제시하면 이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한글단체 대표들은 "훈민정음마당 내 설치된 문구내용 중 '신미대사가 한글창제의 주역이라는 내용' 등을 삭제해야 한다"며 "신미대사가 훈민정음을 널리 보급했다는 사실적인 내용의 취지를 살려줄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한 "세종대왕 동상을 철거하거나 기타 동상보다 더 크게 설치해 세종대왕의 위상을 높여줄 것"과 "공원의 명칭도 '신미대사 공원'으로 변경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보은군은 군청 내 문화관광과장을 본부장으로 한 T/F팀인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고, 한글단체 등 관련기관 의견 수렴 후 수정·보완을 거쳐 최상의 안을 도출해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