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읍 교사리 충북생명산업고 학생들이 수한면에 있는 보은대추한과 공장을 찾아 한과체험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산 쌀과 찹쌀, 여기에 쌀로 고은 조청에다 보은대추를 갈아 넣어 더 맛이 독특한 보은대추한과, 아삭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전통한과를 제조하는 곳이 있다.

보은사람들이라면 어느 정도 귀에 익은 보은대추한과 제조공장이다.

이 공장이 전통한과와 더불어 대추미학체험교육원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한과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벗어나 체험교육원으로 또 다른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

이곳에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미래의 6차 산업을 이끌어갈 젊은이들이 찾아왔다. 보은읍 교사리에 있는 충북생명산업고 학생들이다.

이들은 보은대추한과의 주인장인 구용섭 사장으로 부터 한과에 대한 유래, 종류, 특징에 대한 설명을 듣고 대추한과 체험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채소, 과수, 화훼, 특용원예과 학생 등 120명이 20여명 단위로 나눠 일주일여 동안 진행된 이번 체험교육에서 학생들은 한과체험 외에도 꽃차체험과 기공체험을 통해 색다른 경험들을 했다.

그동안 인스턴트식품에 길들여졌던 생명고 학생들은 "전통 한과 만들기 체험을 통해 농촌이라는 곳이 단순히 1차적인 농산물만 생산하는 장소가 아니라 여러 가지 직업이나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미래 산업들이 존재함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구용섭 보은한과 대표는 "이번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적성과 새로운 농업교육에 대한 6차 산업의 기회와 경험을 함께 제공하고자 했다"면서 "앞으로도 관내 지역유관기관과 함께 연계 협력을 통한 특색 있는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는 방안이 모색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생명산업고는 IT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팜 등 첨단농장을 운영할 청년 창업농을 육성하는 농업계열 특성화고로 현재 현장체험학습을 통한 학생들의 영농 의지 고취와 농업과 창업에 대한 역량 증진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으며, 지난 2017년 3월 1일 보은자영고에서 충북생명산업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도약을 진행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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