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7일은 본격적인 무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초복(初伏)입니다.

올해는 장마도 일찍 끝나 유난히 더 덥다고들 하는데요.

특히 오늘도 전국에는 폭염경보와 함께 낮 최고기온이 35~36도를 오르내린다고 합니다. 모두들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초복의 뜻은 삼복의 첫째 복으로 여름의 시초를 말합니다. 하지(夏至) 이후 제3경일을 초복이라 하는데, 양력으로 대략 7월 11일부터 7월 19일 사이입니다.

올해 초복 날짜는 7월 17일(제헌절), 중복은 7월 27일, 말복은 8월 16일입니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초복'에는 보양식을 먹어 기운을 보충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한국의 대표적 보양식 '삼계탕'이 초복때만 되면, 전국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고, 허준의 동의보감에 의하면 닭고기는 따뜻한 성질이 있어 오장을 안정시켜주고, 몸의 저항력을 키워준다고 합니다.

삼계탕 외에도 취향에 따라 추어탕, 장어구이, 한우 사골, 육개장, 전복해물탕 등이 여름 보양식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초복(初伏)·중복(中伏)·말복(末伏)을 통틀어 '삼경일(三庚日)' 또는 '삼복(三伏)'이라 부르며, 사람이 더위에 지쳐 있다고 해 '복'(伏)이라고 이름이 지어 졌다고 합니다.

복날의 유래는 중국 '사기(史記)'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중국 진나라의 덕공이 음력 6월부터 7월 사이 세 번 여름 제사를 지내며 신하들에게 고기를 나눠 준 데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또한 조선 시대 궁중에서도 삼복 때 고관들에게 빙표를 나눠준 뒤, 장빙고에서 얼음을 타게 해 더위를 이기게 했다는 유래도 전해져 내려옵니다.

닭들이 대량학살 당하는 날 '초복'

삼계탕!...드시고 모두들 힘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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