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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도 많고 동화책도 읽어주고..."입학식이 달라졌어요"

마로면 관기초 77세 강명자 할머니 입학...만학의 꿈 이뤄 '눈길'
2018. 03.02(금) 17:41

전국 대부분의 학교가 새 학기를 시작한 2일 보은지역 초등학교에서도 다양한 풍경의 입학식을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평범하게 진행되던 입학식에서 학교별로 특징을 살려 이색적인 입학식을 마련한 것이다.

먼저 마로면 관기초는 이날 입학식에서 54회 동문회가 준비한 10만원의 축하금과 낯선 학교생활에 쉽게 친숙해 질 수 있도록 김귀숙 교장이 직접 나서 동화책을 읽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이날 이 학교의 입학식이 더욱 뜻 깊었던 것은 그동안 여러 차례 초등학교의 문턱을 두드리며 만학을 꿈꾸던 강명자 할머니(77. 마로면 소여리)가 그 꿈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이 학교 1학년 신입생으로 입학하게 된 강 할머니는 "그동안 생활에 쫓기며 학교에 다닐 엄두를 내지 못했던 꿈이 현실이 되는 멋진 날이라 너무 행복하다"며 "평생의 한을 풀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혀 주위를 숙연케 했다.

또한 같은 날 유치원 5명, 초등 7명의 신입생을 새롭게 맞이하는 마로면의 세중초등학교(교장 전순억)도 1학년 새내기들에게 책 선물 꾸러미와 총동문회에서 마련한 70만원의 입학 장학금을 전달하며 축하했다.

또 속리산면 수정초등학교(교장 양길석)에서도 입학생 전원에게 하복 및 춘추 단체 활동복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고, 6학년 선배들은 사탕목걸이 마련 신입생들에게 걸어주는 등 훈훈한 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회남면 회남초등학교는 책가방, 신발주머니, 동화책, 전통 놀이세트와 입학 축하금을 선물하였으며, 보은읍에 있는 삼산초등학교(교장 박인자)는 도서를 전달과 함께 포토존을 마련, 기념 촬영을 하고 선배 언니오빠들이 후배들을 향한 축하 공연으로 입학식의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이날 이색적인 입학식을 지켜본 학부모들은 한결같이 "교장선생님이 직접 아이들을 위해 책을 읽어 주는 등 인상적인 입학식이었다"며 "아이들의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