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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지방선거 출마예상자들 눈도장 찍기 경쟁
2018. 01.04(목) 21:13

오는 6월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예정자들이 한 해를 결산하고 새해를 출발하는 각 마을총회에 참석해 얼굴 알리기 경쟁을 펼쳐지고 있다.

총회는 마을별로 한 해의 살림살이를 결산하고 내년도 일정을 보고하는 자리로 대부분 12월과 신년인 1월에 집중돼 있어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예비후보자들에게는 인지도를 높일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따라서 농촌의 특성상 농한기인 겨울에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주민들이 모이기 쉬운 탓에 지방선거에서 출마의 뜻을 가진 예비후보자들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얼굴 알리기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이처럼 출마예정자들이 얼굴을 알리기 위해 신년 마을총회 참석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종종 웃지 못할 헤프닝도 벌어지고 있다.

먼저 마을총회에 참석한 출마예정자가 주민들에게 간단한 인사말을 하고 있는데 늦게 도착한 예정자가 곧 바로 회관으로 들이 닥쳐 중간에 인사말이 끊기기도 하고, 동시에 도착한 예정자들이 인사 소개 순서를 놓고 신경전까지 벌여 눈살을 찢푸리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주민들에게 한발 앞서 조금이라도 더 얼굴을 알리고 인지도를 높이려는 예비후보자들의 애타는 심정도 이해는 하지만 너무 지나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은지역 한 마을 이장은 "현직이나 출마예정자나 모두 같은 상황으로 특정이슈를 밝히기 보다는 얼굴 알리기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며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출마의사를 가진 예비후보자들이 마을총회에 너도나도 참석해 작은 선거판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현재 각 마을 총회의 진풍경"이라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출마예정자들이 마을 주민보다 더 많이 참석할 때와 한꺼번에 마을총회에 들어닥칠 때는 인사소개 등 순서로 인해 종종 난감한 상황이 벌어진다"고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출마의 뜻을 둔 예비후보자들은 현직이 아니라는 불안감과 우려를 각 마을총회에 꼬박꼬박 참석해 눈도장을 찍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 있다,

지방선거 출마예정자인 A씨는 "마을주민들이 초대한 것은 아니지만 경쟁을 해야 하는 상대방이 참석한다는 소리를 듣게되면 조바심이나 그냥 있을 수 없어 무조건 참석하고 있다"며 "나름 주민들과 스킨십을 강화하고 얼굴을 알리는 것 밖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어 신인으로서 답답하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또 다른 출마예정자인 B씨는 "출마의 뜻은 굳혔는데 처음이다 보니 찾아 갈 곳도 마땅치 않아 마을별로 열리는 총회에 참석, 얼굴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선거법을 찾아보니 온통 하지 말라는 법조문만 있어 난감할때가 많아 민심을 잡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렇듯 2018년 새해를 맞아 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농촌의 겨울풍경은 중앙선관위의 선거일정 발표와 각 당의 경선일정 등이 다가오면서 예비후보자들의 얼굴알리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