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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병역의무, 첫 단추를 잘 끼워야

조종만 충북지방병무청 징병검사과장
2016. 11.26(토) 11:39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마지막 단추는 낄 구멍이 없어진다.’ 독일의 시인이자 극작가인 괴테가 남긴 명언이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남아있는 단추가 잘못되게 마련이고 결국 마지막 단추는 끼우려고 해도 낄 구멍이 남아있지 않게 된다. 소박하지만 중요한 교훈이다. ‘一生之計 在於幼, 一年之計 在於春, 一日之計 在於寅’(일생지계 재어유, 일월지계 재어춘, 일일지계 재어인)이란 말도 있다. 일생의 계획은 어릴 때 있고, 일년의 계획은 봄에 있고,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있다는 말이다. 계획의 첫 시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준다.

이처럼 시작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교훈은 수없이 많다. 잘못된 시작으로 올바른 결과가 나오기란 쉽지 않다.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시작하느냐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올바른 목표의식을 가지고 진정한 마음으로 시작한다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매 과정마다 최선을 다하게 될 것이고 이러한 것들이 쌓여 결국은 성공을 이루는 요인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누구나 가지는 병역의무의 첫 단추는 무엇일까? 바로 19세에 처음 받게 되는 징병검사가 아닐까 생각한다. 매년 실시하는 징병검사를 통해 병역의무 이행이 가능한지 여부와 어떤 형태로 이행하게 될지가 결정된다. 수검자는 신체등위와 학력 등을 반영 현역입영대상, 보충역, 제2국민역, 병역면제 등으로 병역처분을 받게 되고 그에 따른 병역의무를 이행하게 된다.

병역의무 이행은 인생 전반의 계획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어느 시기에 어떤 형태로 이행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복무 기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와 복무를 마친 후 어떻게 사회에 복귀할 것인지를 계획하고 실행해야 한다. 사람마다 인생의 계획이 다른 것처럼 각자의 병역이행 계획도 다를 것이다.

병무청은 병역의무 이행과 관련 ‘본인선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징병검사 일자와 장소, 현역병 입영일자, 사회복무요원 소집일자와 복무기관을 병무청 홈페이지에서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개인의 적성, 전공, 자격 등을 고려해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모집병과 연구기관, 산업체 등에서 근무하면서 병역을 이행하는 전문연구·산업기능요원 제도도 있다. 이러한 제도를 충분히 이해하고 준비한다면 보다 보람되고 의미 있는 병역이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생애 최초로 징병검사를 받기 위해 검사장을 방문하는 19세 수검자 대부분은 긴장한 표정이다. 저마다의 계획을 가지고 징병검사를 받는 사람들. 병역의무 이행의 첫 단추를 잘 끼고 있는 그들을 응원하며 마지막 단추까지 훌륭히 마무리하길 기원한다. 또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국가를 위해 묵묵히 의무를 다하는 그들이 자랑스럽고 한없이 고맙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