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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면 서원계곡, 오염심각 "희망이 떠내려갑니다"

여름철 피서지로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보은군의 명소 중 하나
2016. 08.02(화) 22:52


장안면 서원계곡은 여름철 피서지로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보은군의 명소 중 하나다.

해마다 여름철이면 이곳을 찾아 많은 피서객들이 계곡의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며 휴식을 즐겼다.


그런데, 2016년 3월 장안면 서원리에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가 들어선 이후, 서원계곡의 물빛이 심상치 않다.

바닥까지 맑게 비치던 계곡물이 어두운 녹빛으로 서서히 물들고 있는 것.

이는 사회복무연수센터에서 서원계곡으로 향하는 배출구에서 알 수 없는 방류수가 흘러나오기 때문으로 보인다.


무엇이 들어있는지 정체를 알 수 없는 더러운 폐수가 계곡물과 뒤섞이고, 물위에 낀 흰 찌꺼기는 억새풀에 엉겨붙어 오염이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가 문을 연지 불과 4개월, 이곳에서 흘러나오는 오·폐수가 제대로 된 정화작업을 거치지 못한 채 그대로 방류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제기된다.


이 곳에는 1일 350톤 규모를 처리할 수 있는 자체오수정화시설이 설치돼 있다지만, 다슬기가 무리지어 살던 청정 1급수 계곡은 하천바닥에 이끼가 끼기 시작했고 물가에서는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또한 계곡 구석구석에 고인 썩은 물과 찌꺼기에는 파리 떼가 들끓고 있다.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 설립 당시 약속됐던 것과 달리 자체 정화시설이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런 상황이다. 장안면의 명물이기도한 서원계곡 맑은 물은 빛이 바랬고 더 이상 예전의 모습을 찾아 볼 수가 없다.

다만, 오염된 계곡 한 편에서는 영문을 모르는 아이들이 해맑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을 뿐, 보은의 자랑인 서원계곡은 서서히 오염되어가고 있다.

이제 서원계곡은 더 이상 깨끗한 자연으로 남아 있을 수 없는 상태다.

'대한민국 희망의 등불 사회복무요원' 희망의 등불 앞에 자연이, 서원계곡이 제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