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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날 국무총리상 받은 '장한 어버이' 신옥자씨
2013. 05.08(수) 11:58

8일 어버이 날을 맞아 수한면 질신리에 사는 신옥자(59)씨가 정상혁 군수로부터 국무총리 표창을 받고 있다.
장애 남편을 수발하면서 두 아들을 뒷바라지해 성공시킨 수한면 질신리 신옥자(59)씨가 장한 어버이로 뽑혀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8일 보은군은 어버이 날을 맞아 정홍원 국무총리를 대신해 장한 어버이로 뽑힌 신씨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표창을 받은 신씨는 자신도 장애인이면서 장애인 배우자를 극진히 보살피며 두 아들을 훌륭히 키운 어머니로서 '제41회 어버이날'을 맞아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신씨는 손가락이 절단된 지체 4급 장애인으로 어린시절에 입은 화상으로 얼굴까지 심하게 다쳤다.

그런 그녀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생활을 하는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불편한 몸이지만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가족들을 위해 닥치는대로 일하면서 허리 한번 제대로 펴지 못한채 고추와 벼농사를 짓고, 남의 집 허드렛일까지 하면서 어렵게 생계를 꾸려 왔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 네 식구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신씨는 시간이 닫는대로 마을에 사는 홀몸노인들의 집을 방문해 청소와 식사를 도와주는 등 선행을 베풀며, 부녀회와 마을 일에도 적극 나서 힘을 보태기까지 했다.

그런 신씨를 마을주민들은 현대판 '심청이'로 불렀다.

어려운 형편속에서도 그녀는 두 아들을 모두 대학까지 보냈다. 두 아들은 신씨의 자립정신을 본받아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스스로 마련해 가며 공부를 했다.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한 큰아들(37)은 지난해 환경부 5급 공무원으로 특채됐고, 둘째 아들(32)은 대전의 한 건설업체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두 아들 모두 평생 자신들과 아버지를 뒷바라지한 어머니의 은혜에 보답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지난 6일 면사무소 담당공무원으로부터 큰 상을 받게 됐다는 전갈을 받은 신씨는 "제대로 부모 노릇을 못했는데 나 같은 사람이 무슨 수상 자격이 있느냐"며 손사래를 쳤다는 후문이다.

신씨는 현재 6개월 전 갑작스럽게 남편을 여읜 뒤 여전히 혼자 농사를 짓고 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