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보은에 철없는 함박눈이 내렸다.
청주기상대 관측 이래 4월에 내린 눈으로는 이번 눈이 제일 많은량 이라는 것이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20일 오전 11시 현재 내린 눈의 적설량이 많게는 1㎝~ 1.5㎝로 쌓였다.
하지만 오후 들면서 눈은 곧바로 녹아 큰 산을 제외하고는 눈을 발견할 수가 없는 상태다.
보은지역은 지난 11일에도 속리산과 보은군일원에 2㎝ 안팎의 눈이 내린바 있다.
4월에 내리는 눈을 두고 지역주민들과 일부 농민들은 매우 신기해하면서도 당혹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농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절기 중 하나인 20일 곡우(穀雨)에 비가 아닌 때를 잊은 함박눈이 내렸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못자리를 하는 곡우 날에 내리는 비는 농사에 큰 단비로 여겨왔다.
기상대 관계자는 "1966년 청주기상대 개청 이래 보은지역에서 4월에 1㎝ 이상 눈이 내렸다는 기록은 아직 없다"면서 "특히 벚꽃이 만개한 4월에 함박눈이 내리는 것은 기상이변으로 밖에 볼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기상대는 이날 오후에는 비와 눈이 그치고 21일에는 맑으면서 기온이 오르겠지만 22일에는 다시 쌀쌀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