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고추, 제주시장서 판로 확대 가능성 확인 제주도 6개 농협, "품질 확실하면 보은 고추 판매, 판촉 적극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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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농협과 고추작목회는 지난 13~14일까지 이틀동안 제주지역 6개 농협과 하나로마트를 차례로 방문해 보은 건고추의 판매 가능성을 타진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는 서정만 조합장과 보은농협 실무 관계자, 고추작목회 임원 등 8명으로 꾸려진 방문단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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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제주도인가? 보은고추가 제주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
보은농협과 고추작목회가 물류비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제주 시장을 찾은 이유는 내륙지역과는 구별되는 독특한 유통 구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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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제주지역은 가정에서 소규모로 재배하는 물량을 제외하면 자체 생산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해 대부분의 소비 물량을 다른 지역(육지)에서 들여온다.
여기에다 제주는 일반 가정집뿐 아니라 횟집 등 외식업체의 고정적인 소비 수요가 맞물려 있어 고품질 고추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매력적인 틈새시장으로 꼽힌다.
또한 보은농협은 그동안 제주에 보은쌀과 잡곡류, 보은대추 등을 공급하며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와 두터운 신뢰를 쌓아 왔다.
이렇게 다져진 신뢰가 새 품목인 보은고추를 제주 시장에 선보이는 데 든든한 징검다리가 되고 있다는 것이 보은농협 측의 설명이다.
■ 제주도 현지 6개 농협…"품질, 가격경쟁력 뒷받침되면 판매 적극 협조" 약속
방문단은 지난 13일 제주공항 도착 직후 제주시 한림농협을 시작으로 중문, 서귀포, 표선농협을 차례로 방문해 보은고추의 맛과 품질을 앞세워 적극적인 판촉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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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제주지역 농협 관계자들은 보은고추의 상품성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구체적인 협력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보은 고추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뒷받침된다면 제주 현지 하나로마트 매대 배정은 물론 특별 판촉행사 등을 열어 유통과 판매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따라 보은농협과 고추작목회는 이르면 7월 말부터 본격 출하되는 보은 고추의 품질과 생산량을 확인한 뒤, 제주지역 농협들과 공급 물량과 가격, 납품 시기 등을 조율해 실제 판매로 연결해 나갈 계획이다.
■ 물류비 장벽 및 '포장 고춧가루'의 장기적 과제
이번 방문을 통해 보은고추의 제주 시장 안착을 위해서는 우선 풀어야할 할 실무적 과제도 명확히 드러났다.
가장 큰 걸림돌은 원거리 수송에 따른 물류비 부담이다.
이에 보은농협은 개별 배송보다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농협 물류센터 연계망 등 다각적인 운송 방식을 검토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타 지자체처럼 보은군 차원의 적극적인 물류비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완제품 형태로 된 '포장 고춧가루' 유통도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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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보은농협과 고추작목회는 우선 시장 수요가 확실한 '건고추'부터 판매 기반을 다진 뒤, 농협 하나로마트 진입에 필요한 계통등록 등 행정 절차를 단계적으로 밟아 나가기로 했다.
■ 제주서 확인한 가능성…철저한 품질관리로 판로 넓힌다
보은농협과 고추작목회는 이번 방문 결과를 바탕으로 제주지역 농협과 공급 물량과 가격, 운송 방식 등 구체적인 거래 조건을 체계적으로 조율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건고추는 소비자가 색상과 크기, 건조 상태 등을 직접 비교해 선택하는 만큼 품질에 따른 등급화와 철저한 선별 체계를 마련해 최상품 위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서정만 보은농협 조합장은 이번 방문 성과에 대해 "지난해 처음 제주지역에서 보은 건고추의 품질을 인정받은 데 이어, 이번에 방문한 농협들도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의 뜻을 밝혀 매우 고무적"이라며 "출하 시기에 맞춰 건고추가 제대로 공급될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은 건고추 판매 기반을 내실 있게 다지고, 장기적으로는 포장 고춧가루도 농협 계통 유통망을 통해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가공 대책과 상품 등록 등 판로 확보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현수 고추작목회장은 "이번 제주도 방문을 통해 보은 고추가 품질만 제대로 갖춘다면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라며 "판매처를 넓혀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자가 믿고 다시 찾을 수 있는 품질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때 전국적으로 이름을 떨쳤던 보은 고추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판로 개척과 함께 철저한 품질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라며 "재배부터 수확, 건조, 선별까지 전 과정의 관리를 강화해 보은 고추가 제값을 받고 실질적인 농가소득 향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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