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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동남4군 당원들, "이재한 위원장 퇴진해야"

"지방선거 참패하고도 출세길 찾나" 사당화 체제 전면 청산 촉구
2026. 07.07(화) 15:06

더불어민주당 충북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당원들이 이재한 지역위원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7일 충북도당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동남4군 지역위원회는 이재한 위원장의 퇴진과 혁신을 통해 무기력과 패배의 늪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퇴진 요구에 나선 배경에는 반복된 선거 패배와 지역위원회 운영에 대한 누적된 불만이 자리하고 있다.

성명에 참여한 당원들은 이재한 위원장이 동남4군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세 차례 출마했지만 모두 낙선했고, 지역위원회 역시 그동안 대통령선거와 총선, 지방선거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6·3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책임론을 제기했다.

보은군수 선거에서 민주당은 국민의힘 후보에게 큰 격차로 패했고, 충북도의원 선거와 보은군의회 비례대표 정당 득표에서도 국민의힘에 뒤졌다.

군의원 선거에서도 3석을 얻긴했지만 전체 선거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이와 관련 이들은 “정치는 효능감을 주어야 한다”며 “지지자의 표에 대해 승리로 보답하고, 내 삶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믿음을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의 동남4군 지역위원회가 과연 그런 믿음을 주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지역위원회 운영 방식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이들은 "공당의 조직을 사당처럼 운영해서는 안 된다"며 "지역위원회는 특정인의 정치적 사유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지역위원장이나 특정 측근에게 운영 권한이 집중되지 않고, 당원 중심의 민주적 절차에 따라 지역위원회가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한 위원장의 충청북도 정무직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자기 지역에서 능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신뢰를 얻지 못한 인사가 도정의 정무 역할을 맡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성명에 참여한 당원들은 지역위원회 쇄신 방안으로 무기력과 무능에 대한 반성, 민주적 절차에 따른 새 지역위원장 선출, 당원 중심 운영, 이재한 위원장의 정무직 참여 반대를 요구했다.

또한 이들은 "동남4군 지역위원회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요구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지역위원장 직선을 통한 새 인물 선출과 전면적인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성명서 발표는 단순한 인사 반발을 넘어 반복된 선거 패배와 지역위원회 운영 방식에 대한 민주당 내부 불만이 공개적으로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그간 지난 총선에서 세 차례나 낙선한 지역위원장이 지방선거 패배 이후에도 책임 있는 평가 없이 지역위원회를 계속 이끄는 것이 적절한지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