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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농업인들, "대추·고추도 6차 산업으로 키워야"

신용한 후보, 보은 농가 간담회서 농산물 유통·브랜드화 약속
2026. 05.30(토) 01:05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가 보은지역 농업인들과 만나 대추와 고추 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신 후보는 29일 민주당 하유정 보은군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보은대추 및 고추 작목반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농가 현장의 어려움과 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보은 대표 농산물인 대추와 고추의 판로 확대, 가공산업 육성, 브랜드 경쟁력 강화, 시설 지원 등이 주요 건의사항으로 제시됐다.

먼저 대추 농가에서는 노령화된 대추나무 갱신 문제가 제기됐다.

농업인 A씨는 “보은에서 대추 농사를 오랫동안 이어오다 보니 나무가 고목화돼 품질과 생산성에 어려움이 있다”며 “노후화된 대추나무를 갱신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보은대추가 생과 판매에 머무르지 않고 가공과 체험, 관광을 함께 묶는 6차 산업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날 농민들은 대추 가공품 개발과 공동 판매장 조성, 먹거리 장터 운영, 대추 따기 체험 등으로 이어지는 복합 공간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참석자 B씨는 “나이 드신 농가들은 판매가 어려워 농사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며 “판매장과 가공시설, 먹거리 장터를 함께 갖춘 공간을 조성하면 보은대추의 판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 C씨는 “보은군청 앞 도로에서 속리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입지가 좋은 만큼, 대추 체험과 가공시설, 판매장을 함께 운영할 수 있는 광장 형태의 공간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고추재배 농가에서도 보은고추의 브랜드화와 축제 육성, 가공산업 지원 필요성이 제기됐다.

보은고추 작목반 관계자는 “1970년대 보은과 괴산, 음성은 전국 고추 공급의 큰 비중을 차지했고, 고추 농사는 자녀들을 대학에 보내고 가정을 일으킨 중요한 소득원이었다”며 “고추 농가도 대추 농가 못지않게 많고, 보은고추의 품질 역시 다른 지역에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가들이 스스로 회비를 모아 포장재와 브랜드를 만들고, 보은고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 보은고추가 지역 대표 농산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년농과 귀농인을 위한 고소득 농업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참석자 D씨는 “고추 농사 2000 평 규모에서도 1억 원 매출을 실현한 사례가 있다”며 “청년농과 귀농인을 대상으로 ‘1억 만들기 프로젝트’ 같은 실질적인 소득 모델을 만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농가들은 비료와 영양제 지원, 세척기와 건조시설, 저온저장고, 노지 스마트팜 관주 시설 등 생산 기반 지원도 건의했다.

특히 풋고추 출하 농가를 위한 저온저장 시설과 가뭄에 대비한 관주 시설 지원 필요성이 언급됐다.

귀농·귀촌 활성화에 대한 의견도 이어졌다. 농업인 E씨는 “보은군이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려면 귀농·귀촌 1번지로 나아갈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농지법 개정 등 변화된 여건에 맞춰 도시민이 농촌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용한 후보는 “대추 타워나 복합 판매공간 조성 문제는 이 자리에서 바로 답을 드릴 수 있는 사안은 아니지만, 지역민들의 열망이 크다는 점을 잘 새기겠다”며 “하유정 후보와 상의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령화된 대추나무 갱신 사업에 대해서는 “농업기술원 등 유관 기관과 협의해 새로운 방식과 지원 가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우선순위 속에서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고추와 대추의 브랜드화와 관련해서도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정말 어렵고 중요한 일”이라며 “외형적인 포장뿐만 아니라 내실 있게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안을 도 차원에서 함께 고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6차 산업화와 홈쇼핑 판매 등에 대해서는 “농가와 행정이 함께 품질과 브랜드, 유통 체계를 종합적으로 갖춰가야 한다”며 “가공과 판매, 홍보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청년농과 귀농인 지원에 대해서는 “청년농과 여성농 지원 공약과 맞물려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검토할 수 있다”며 “스마트팜과 연계한 고소득 농업 모델도 함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신 후보는 “충북 농업 인구가 약 14만5천 명에 이르지만 농업과 축산 관련 예산 비중은 최근 줄어든 측면이 있다”며 “농업 지원 예산의 전체 틀을 살피면서 시설 확충과 개선 방안까지 종합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주신 말씀을 잘 새기고 하유정 후보와 상의해 보은 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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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