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청원 충주 제천 단양 괴산 증평 진천 음성 보은 옥천 영동
즐겨찾기 추가
전체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체육 종교 핫이슈 전국은 지금
2026년 10월 23일(금요일)
전체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체육
종교
핫이슈
전국은 지금

속리산 법주사,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 '성황'

불자·주민·관광객 2000여 명 참석…자비와 화합 의미 되새겨
2026. 05.25(월) 08:04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인 24일 오전 충북 보은 속리산 법주사 대웅전 앞마당에는 이른 오전부터 연등을 든 불자들과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행사장 주변은 형형색색 연등으로 채워졌고,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까지 몰리며 산사는 하루 종일 북적였다.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주지 정덕 스님)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마음은 평안으로, 세상은 화합으로'를 표어로 진행됐다.

법요식에는 변인순 보은군수 권한대행(부군수)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 불자, 주민, 관광객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를 되새기며 봉축의 의미를 나눴다.

행사는 법고 시연과 타종, 육법공양으로 시작해 삼귀의례, 반야심경 낭송, 헌화, 봉축사, 축사, 발원문 낭독, 관불의식, 대종 타종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또한 청소년 장학금 전달식이 함께 열려 지역 인재를 격려하고 미래 세대의 성장을 응원하는 의미를 더했다.

정덕 주지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지금의 시대는 서로를 이해하고 나누는 마음이 더욱 절실한 때"라며 "욕심보다 비움, 미움보다 용서와 자비를 실천하는 삶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서 있는 자리마다 연꽃이 피는 도량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법요식에서는 불교계뿐 아니라 천주교계 인사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천주교 청주교구 김태원 요셉 신부는 축사를 통해 "속리산 숲처럼 사람도 서로 연결된 존재"라며 "작은 등불 하나가 이어질 때 세상을 밝히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종교를 넘어 자비와 생명의 가치를 함께 이야기한 순간이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충북도와 보은군도 이날 봉축 메시지에 힘을 보탰다.

이동옥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민생의 어려움과 지역 소멸, 세대 간 갈등이 이어지는 시기일수록 자비와 상생의 가르침이 더욱 필요하다"며 "충북도 역시 도민 모두가 행복을 나누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인순 보은부군수는 "보은은 오랜 시간 법주사와 함께 불교 문화와 정신을 이어온 지역"이라며 "상생과 화합의 정신이 군정을 움직이는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군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봉축 법요식이 끝난 뒤에는 대추골 색소폰 앙상블과 민속악단 공연, 태권도 시범, 트럼펫 연주, 지역 가수 무대 등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이어져 사찰을 찾은 이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어 오후에는 점등식과 제등행사, 연화쇼(불꽃놀이)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