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평 주공아파트 김 모 할머니, 수술 후에도 폐지 모아 150인분 만찬 마련 "내년 약속 못 지킬까 봐 올해 더 정성껏"… 4년째 이어온 '익명의 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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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을 코앞에 둔 일흔아홉의 김 모 할머니가 평소 폐지를 주워 모은 돈으로 단지 내 어르신 150명을 초대해 푸짐한 뷔페식 저녁 식사를 마련한 것이다.
벌써 4년째 이어지는 조용한 선행이지만, 올해의 만찬은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하고도 숙연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이자 같은 아파트단지 내에 거주하고 있는 김 할머니는 올해 초 유방암 수술을 받고 현재 힘겨운 병마와 싸우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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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푼 두 푼 폐지를 모아 마련한 1인당 3만 원 상당의 식사비에는 할머니의 고통보다 더 큰 이웃 사랑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동안 할머니의 선행은 본인의 이름이 알려지기를 극도로 꺼리는 '익명'으로 진행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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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주변에 "내 몸이 작년 같지 않아 내년에도 이런 자리를 마련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기운이 닿을 때 한 번이라도 더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누고 싶었다"는 소회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건강마저 위태로운 상황에서 80평생의 끝자락을 이웃을 위한 헌신으로 채워가고 있는 김 할머니.
할머니가 준비한 150여 분의 저녁 식사는 단순한 한 끼를 넘어, 메마른 지역 사회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