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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인면 주민들, 금요일 밤 잊은 '한지공예' 열기

주민자치 프로그램 20명 참여…5개월간 서랍장 등 제작
2026. 03.13(금) 21:52

매주 금요일 저녁, 보은군 회인면 주민자치센터가 전통 한지의 은은한 멋을 담아내는 주민들의 열기로 가득 차 있다.

회인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해숙)는 지난 3월부터 5개월 과정으로 회인면행정복지센터에서 '한지공예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한지공예를 배우고자 하는 지역 주민 20명이 참여해 매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작품 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최근 인근 지역의 주민자치 프로그램들이 뜨개질이나 단순 생활공예로 변화하는 추세지만 회인면 주민자치위는 전통 한지공예의 맥을 잇기 위해 이번 강좌를 개설헀다.

참여 주민들은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은 ‘한지 서랍장’ 제작부터 시작해, 향후 소반(상) 등 가구 제작까지 계획하며 전통의 멋을 찾고 있다.

작업은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정교한 공정으로 진행되지만, 현장 분위기는 사뭇 화기애애하다.

지도강사인 김홍순 씨의 세심한 조언 아래 주민들은 서로의 제작 과정을 살피고 부족한 손길은 보태며 자연스럽게 이웃 간의 정을 쌓는 소통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다만, 한지공예의 특성상 높은 재료비는 여전히 부담스럽다.

현재 지원되는 예산만으로는 재료비를 충당하기 어려워, 참여 주민들이 일부 자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전통 공예에 대한 애정을 쏟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수업에 참여 중인 한 주민은 "내 손으로 직접 실용적인 가구를 만드는 보람이 무엇보다 크다"며 "한지가 주는 따뜻한 질감을 만지다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회인면 주민자치센터 관계자는 "주민들의 호응이 좋아 매 수업마다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며 "오는 7월 과정이 마무리되면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회 등을 통해 그동안 주민들이 정성껏 만든 작품들을 지역 사회에 선보일 계획" 이라고 밝혔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