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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면 도화리길, 주민들 손길로 백일홍 '만개'

주민 최애숙·이공순씨, "아름다운 마을풍경 선물하고 싶었을 뿐"
2025. 08.12(화) 23:22

속리산국립공원내 천왕봉(해발 1057m)을 오르는 길은 크게 두 갈래 길이 있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천왕봉을 오르기 위해 법주사를 통과하는 세조길을 이용하지만, 속리산면 도화리에는 아는 이만 찾는 또 다른 길이 숨어있다.

바로 이 한적한 도화리길(300여m)이 최근 주민들의 손길로 가꿔진 형형색색의 백일홍 꽃길로 변신했다.

이 아름다운 꽃길은 이 지역 주민인 최애숙(70·여)씨와 이공순(75·여)씨가 올여름 내내 흘린 땀의 결실이다.

이들은 속리산 천왕봉을 찾는 등산객과 마을을 지나는 이들에게 아름다운 마을풍경을 선물하고 싶다는 소박한 마음으로 척박했던 도로변 유휴지를 백일홍 꽃밭으로 일궈냈다.

백일홍(Zinnia)은 멕시코가 원산지인 여름철 대표 꽃으로, 무더위 속에서도 자주색·빨강·분홍 등 다채로운 색을 오래 유지하는 특징이 있다.

'백일 동안 피는 꽃'이라는 이름처럼 한여름 내내 꽃을 피워내며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입추가 지나면서 더위가 한풀 꺾인 요즘, 한 번쯤 이 길을 걸어본다면 올 여름 풍경이 조금은 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정성껏 꽃길을 가꾼 두 사람의 수고를 떠올리면서 말이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