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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보리밭…'카페 시루산'이 그리는 풍경화

MZ세대들이 즐겨 찾는 '인증샷' 명소, 갓 구운 빵과 향긋한 차는 덤
2025. 06.16(월) 20:45

누구든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비켜서고 싶은 순간들이 찾아올 때가 있다.

그 같은 마음에 조용히 답을 하듯, 우리 곁에는 비워낼수록 채워지는 휴식의 의미를 알게 해주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산외면 중티리 시루산 자락에 위치한 '카페 시루산'이 바로 그런 곳이다.

보은읍에서 차로 10여 분, 산외면 봉계터널을 지나 구불구불 정겨운 시골길로 접어들다 보면 한적한 들녘과 고즈넉한 풍경이 들어온다.

그리고 그 길의 끝자락에서, 6월의 햇살을 머금은 황금빛 보리밭 너머로 보석처럼 숨겨진 새하얀 건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에서 주차를 하고, 나지막한 계단을 올라 카페 안으로 들어서면 시야를 가득 채우는 통유리창 너머의 압도적인 풍경에 누구나 절로 탄성을 터뜨리게 된다.

한마디로 유리창 너머로 펼쳐지는 산외면의 들녘은 그 자체로도 한 폭의 그림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 안에서 나란히 소파에 앉아 같은 곳을 바라보는 연인들 모습, 혹은 차 한잔을 두고 홀로 창가에 앉아 책을 읽으면서 바깥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복잡했던 마음이 절로 치유되는 '힐링'을 경험하게 된다.

이처럼 이 카페 시루산은 단순한 공간을 넘어,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여유를 안겨주는 특별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카페 시루산의 이야기는 건물 밖으로도 이어진다.

자연과 이질감 없이 어우러진 모던한 건축물은 인근의 보리밭과 어울려 사진으로 담기에도 아주 좋다.

그러다 보니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인증샷'을 남길 수 있어 젊은 층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따라서 카페를 나와 우산을 받쳐 들고 산책을 하는 연인들의 뒷모습조차, 이곳이 단순한 카페가 아닌 ‘추억을 담는 장소’임을 말해준다.

이 카페의 매력은 아름다운 자연 풍경에만 그치지 않는다.

그 안에는 따뜻한 가족애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오랜 공직생활을 마친 아버지가 가족을 위해 마련한 터에, 막내딸이 나서 자신만의 감각과 정성을 더해 지금의 아늑한 공간을 만들었다.

그 정성은 메뉴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아버지가 직접 가꾼 농산물을 활용한 건강한 음료, 매장에서 갓 구워낸 빵과 대추차, 불루베리, 붉은 빛이 도는 오미자차 한 잔에도 '잘 쉬다 가시라'는 가족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다.

이렇듯, 누군가는 이곳에서 잊고 있던 낭만을 되찾고, 누군가는 고요함 속에서 자신을 돌아볼 힘을 얻는다.

더욱이 계절이 바뀌어 황금빛 보리 수확이 끝나고 나면, 이제 그 자리에는 또 다른 계절의 풍경이 다시 찾아올 것이다.

그렇게 자연은 쉼 없이 순환하고, 삶 또한 그 안에서 새로운 리듬을 찾는다.

조용한 위로가 필요한 날,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잊지 못할 풍경을 선물하고 싶은 날이라면 산외면 '카페 시루산'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그곳엔 당신의 이야기를 조용히 들어줄 풍경과, 마음을 녹여줄 따뜻한 차 한 잔이 언제나 기다리고 있다.

[찾아오는 길]

보은읍 출발 → 봉계터널 → 중티교차로에서 우회전 → 150m 직진 후 중티삼거리에서 우회전 (내비게이션에 '카페 시루산' 검색)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