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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3만 명 붕괴' 초읽기…인구 지키기 '총력'

조례 개정·지원금 확대…공무원·기업 대상 전입 캠페인 전개
2025. 05.15(목) 12:23

보은군이 인구 3만 명 붕괴를 막기 위해 전입 장려시책을 확대하고, 생활인구 유치까지 총력전에 나섰다.

1970년대 10만 명이 넘었던 보은군 인구는 2003년 4만 명 아래로 떨어진 뒤 가파른 감소세를 이어가며 연내 3만 명 선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지난 4월 말 기준 보은군 인구는 3만 309명으로, 지난해 12월 말 3만 527명에서 넉 달 만에 218명이 줄었다. 월평균 54.5명씩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군은 '범군민 인구 늘리기 운동'을 본격화하고, 전입 장려시책을 대폭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최근 ‘인구정책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전입 장려금을 1년 후에서 6개월 후로 지급 시기를 앞당기고, 다자녀 전입 지원금과 임직원 전입 유도 포상금 대상을 비영리 민간단체까지 확대했다.

또한 귀농·귀촌 지원 대상에 1인 가구를 포함하고, 결혼 후 정착하는 청년가구에는 3년간 6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맞춤형 인구 유인책도 강화했다.

주민등록 인구 외에도 생활인구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보은군은 '정이품 보은군민' 제도를 통해 관광지 입장료, 식음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올해 말까지 5만 명 유치를 목표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보은군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내 직장 주소 갖기' 운동도 적극 전개하고 있다. 현재 보은군 공직자 749명 중 65%만이 보은군에 주소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까지 50명을 늘려 71%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6급 이상 공직자 236명을 중심으로 가족과 지인 전입 유도를 독려하는 '1공무원 1명 전입 유도' 캠페인도 추진한다.

관내 기업과 단체, 향우회를 대상으로 한 전입 독려 활동도 강화한다. 간부 공무원들이 직접 기업과 기관을 찾아 직장 주소 갖기 참여를 요청하고, 기숙사를 운영하는 81개 기업을 중심으로 전입 유도를 적극 펼칠 예정이다.

한편 보은군은 지난 9일 '내 고장, 내 직장 보은愛 주소 갖기'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인구 3만 명 사수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인구감소가 지방교부세 축소, 기관 이전, 공공서비스 저하 등 지역 존립에 직접적 위협이 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보은군은 올해 안에 전입 인구 800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 부서가 참여하는 종합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안진수 군 미래전략과장은 "인구 3만 명 사수를 위해 전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며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도 호소한다"고 밝혔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