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민원발급기 '아침 8시부터'…주민 불편 해소될까 보은군, 오전 9시에서 8시로 조정…농업기술센터부터 우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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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그동안 공무원 근무시간대에만 맞춰 운영돼 실효성 논란이 제기됐던 무인민원발급기 운영 시작 시간을 앞당겨 주민 불편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보은군에는 군청 민원과를 비롯해 읍·면사무소, 문화원, 등기소, 보은농업기술센터 등 총 16곳에 무인민원발급기가 설치돼 있다.
그러나 이 중 24시간 운영되는 곳은 군청 민원실 단 한 곳뿐이다. 나머지 15곳은 모두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운영된다.
문제는 이처럼 운영 시간이 '공무원 출근 시간대 '에만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
출근 전이나 늦은 저녁 시간, 혹은 주말에 갑자기 서류가 필요한 주민들에게는 사실상 '있으나 마나 한 서비스'라는 지적을 받는 이유다.
그동안 농번기철 일손이 바쁜 주민들 사이에서는 "무인발급기가 있어도 사용할 수 없으면 소용이 없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적지 않았다.
실제로 인근 괴산군은 연풍면을 제외한 모든 면사무소에서 24시간 무인민원발급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른 지자체들도 오전 8시부터 밤 8시 또는 9시까지 넓은 시간대를 보장하고 있다.
반면, 보은군은 충북 내에서만해도 가장 짧은 운영시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많았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군은 최근 지난 21일부터 보은농업기술센터를 시작으로 무인민원발급기의 운영 시작 시간을 오전 9시에서 8시로 1시간 앞당기기로 했다.
당장 보안 경비 등 제도적 장치가 필요해 전면 확대는 어렵지만, 출근 전 이용 수요가 높은 곳부터 우선 적용하고, 권역별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야간 운영은 기기 관리와 보안 등 안전 문제로 어려움이 있지만, 아침 이용 수요가 많은 주민들을 위해 운영시간을 조정하는 방향으로 점차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은 지난해 6월부터 외국인 이용이 많은 7개 면사무소에 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필리핀어 등 4개 국어를 지원하는 무인민원발급기를 추가 설치해 접근성을 높인 바 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제증명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수수료보다 더 급한 건 시간 확대"라고 입을 모은다.
주민 박모(68·삼승면) 씨는 "발급 수수료야 몇 백 원을 아끼는 거지만, 급하게 서류가 필요할 때는 이용 시간을 넓혀주는 게 훨씬 절실하다"며 "기계를 설치해 놓고도 정작 쓸 수 없는 시간엔 꺼져 있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이번처럼 아침 시간이라도 운영시간을 늘리는 건 잘한 일"이라며 "단순히 기계만 갖다 놓는 게 아니라, 진짜 주민들 입장에서 고민해주는 행정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