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흐르는 봄, 말없이 흐르는 바람 기억이 머무는 곳, 결초보은 추모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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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읍 성족리 결초보은 추모공원에 들어서면, 문득 그런 생각이 찾아온다.
추모공원이 문을 연 지 어느덧 3년, 그 사이 묘역은 고인들의 쉼터로 하나 둘씩 채워지며 어느새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2025년, 올해는 윤년과 함께 찾아온 윤달(6월)이 있는 해란다.
그래서 인지 요즘 들어 결초보은 추모공원에도 이장을 준비하는 유족들의 발걸음이 잦아졌다고 한다.
그 사이, 추모공원 내 철쭉은 아직 꽃망울을 머금은 채 봄의 정점만을 기다리고 있다.
머지않아 연분홍 꽃들이 언덕을 물들이리라. 그 언덕 사이로 검은 예복을 갖춰 입은 유족들이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긴다.
고인을 향한 걸음은 조용하지만, 마음속에는 지워지지 않는 슬픔이 깃들어 있다.
말 없이 흐르는 바람과 갓 피어난 꽃들, 그리고 고인을 기억하는 발걸음들이 어우러져, 오늘도 깊고 깊은 시간이 마음속에 조용히 내려앉는다.
이렇게 결초보은 추모공원의 봄은 조용히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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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