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철도 유치, 필요성과 현실의 경계에서 옥천·영동의 철도 사례로 본 철도 유치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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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지난 28일(어제) 공공기관과 철도유치를 위한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중부내륙철도 보은 지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서명운동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과연 철도 유치가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줄지, 아니면 정치적 명분 쌓기에 불과한 것인지 냉정히 짚어볼 필요가 있다.
교통전문가에 따르면 철도가 지역발전을 위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제 역할을 다하려면, 최소한 인구 10만 이상의 중소도시 규모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또한 5만 명 수준의 소도시라도 물류 중심지나 관광자원 등 특수한 요건이 없다면, 철도는 소음과 진동 등 지역 사회에 부담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인구 3만1,000여 명에 불과한 보은군이 철도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루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예상된다.
게다가 보은은 이미 청주~상주간 고속도로 등을 통해 수도권과 연결돼 있어, 철도유치가 지역 교통 수요를 획기적으로 변화 시킬 가능성도 크게 높지 않다.
실제로 인접한 옥천군과 영동군은 오래전부터 경부선 철도가 지나가고 있지만, 그동안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증거도 찾아보기가 어렵다.
이렇듯 옥천역과 영동역의 사례는 철도 자체가 획기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문제는 이러한 현실을 외면한 채, 철도 유치를 마치 지역 경제 발전의 만능 열쇠처럼 포장하는 것이다.
더욱이 지난 2020년 21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내세웠던 오송(청주공항)~보은~상주~영덕 ‘동서횡단광역철도 공약’은 그 내용이 허망했던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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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번 보은군의 철도 유치 계획이 군 발전에 실질적인 필요를 반영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정치적 계산에서 비롯된 것인지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마치 철도가 지역 지역발전의 상징인 것처럼 내세워, 지역 주민들에게 막연한 기대감을 심어주는 행태는 지양되어야 한다.
어쩌면 보은군이 직면한 문제는 철도 등 교통 인프라 부족이 아닐 수도 있다.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나쁘지 않음에도, 지역 발전의 잠재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정책 부재가 근본적인 원인일 수도 있다.
따라서 지금 당장의 철도 유치보다는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북도가 추진 중인 청주 오창~보은~영동간 민자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그 예가 될 수 있다.
청주 오창~보은~영동 간 민자 고속도로 건설 계획은 올해 초 민자 적격성 검토를 통과해 추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따라서 보은군은 실현 가능성이 낮은 철도 유치보다는 조기 건설이 확실시되는 청주 오창~보은~영동 고속도로 건설에 집중해야 한다.
결국, 보은군민에게 필요한 것은 막연한 청사진이 아닌, 실효성 있는 정책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다.
민선 8기 최재형 군수의 임기가 절반을 넘긴 지금, 보은 군민들은 실질적이고 진정성 있는 정책을 통해 지역 발전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