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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탐방로, '매연'에 콜록...국립공원공단 차량 '눈총'
2024. 09.18(수) 19:07

속리산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하려는 등산객들이 공단 차량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캐한 매연에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지난 17일 추석 차례를 지내고 가족들과 속리산을 찾은 김모(60)씨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국립공원공단’이라고 쓰인 1톤 트럭이 지나가는 순간 갑자기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로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는 것이다.

김씨는 "이 같은 불쾌감은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탐방객들이 느끼는 듯했다"며 "차량이 지나갈 때마다 모든 탐방객이 손으로 코와 입을 가리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은 어린 육상팀 선수들이 전지훈련 중에 매연으로 인해 콜록거리며 힘들어하는 모습이 목격돼 안타까움을 더했다고 김씨는 전했다.

무엇보다 속리산국립공원 탐방로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어린 선수들부터 성인 선수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포츠 선수들이 전지훈련 코스로 자주 찾는 곳이다.

더불어 보은군이 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데도 일조하고 있다. 그런데 이곳에서 스포츠 선수들이 매연에 노출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

김씨는 "국립공원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자연을 즐기러 오는 곳인데, 경유차량 같은 매연 차량을 운행하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며 "특히 일반인도 아닌 국립공원 관리 차량이 앞장서서 환경을 보호해야 할 텐데 오히려 오염시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운행 중인 차량은 렌터카 업체로부터 임대한 경유 차량"이라며 "차량 정비를 요청하는 한편, 탐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쾌적한 공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