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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라도 나누라던 어머니의 유언"

회인면에 멸치 144상자 놓고 간 익명의 기부자
2020년 추석부터 꾸준히 나눔실천, 지역사회 귀감
2024. 09.04(수) 10:59

보은군 회인면에 훈훈한 감동을 주는 '얼굴 없는 천사'가 또다시 나타났다.

지난 3일 새벽, 익명의 기부자가 회인면행정복지센터에 편지(사진)와 함께 건멸치 144상자를 놓고 갔다.

기부자는 편지글을 통해 "변변치 않은 물품이지만 받아서 함께하는 추석 명절을 기원합니다"라며 자원봉사자,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6.25 참전유공자 등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익명의 기부자는 편지글에서 "소천하신 어머님의 유언"이라고 밝혀 더욱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생전에 "네가 형편이 되면 하루에 한 끼 누구에게라도 사줄 수 있니"라고 말씀하셨고, 어려웠던 어린 시절 주변의 도움을 받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나눔을 실천하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이 얼굴 없는 천사는 2020년 추석부터 지금까지 9번째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멸치, 김 등을 꾸준히 기부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정을 베풀고 있다.

김학인 회인면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꾸준히 이웃을 생각하는 기부자의 고귀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뜻깊은 마음을 담아 기탁된 물품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각 단체와 다문화가정 및 주민들에게 소중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