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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읍 대야리 고분, '학술발굴 조사 현장' 공개

고분군의 보존상태 등 신라시대의 장엄한 유산 재조명
2023. 12.05(화) 11:41

보은군은 보은읍 대야리 산 23번지에서 진행된 보은읍 대야리 3호분의 학술 발굴 조사 현장을 공개했다.

5일 군에 따르면 이 고분군은 중부지역에서 가장 큰 신라시대 고분군으로, 삼년산성(사적 235호)이 활발하게 운영되던 5~6세기경에 대단위로 조성된 것으로 학계에 알려져 있다.

발굴 조사는 지난 9월 6일 개토제를 시작으로 삼년산성 남쪽에 위치한 대형 봉토분 중 하나인 3호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이 고분은 다른 고분에 비해 잘 보존된 상태로, 봉토의 범위와 형태, 매장 주체 시설의 구조 등이 확인됐다.

3호분 봉토는 원형이며, 지름 약 10m, 최대 높이 약 3m에 이르며, 북쪽과 동쪽 가장자리에 호석이 둘러져 있었다.


매장 주체시설의 구조는 횡구식석실 형태로 무덤 바깥에서 안으로 주검과 부장품을 이동하기 위한 공간인 묘도와 입구가 있었다. 주검을 안치하고 시상 주변에 부장품을 넣는 공간인 현실 등으로 이뤄져 있는 것이 확인됐다.

현실은 바닥에서 천장으로 올라가는 구조였다. 바닥보다 천장의 면적이 좁고 천장은 평천장으로 대형 괴석 9매를 이용했다.

현실 내부에는 평면 'ㅁ'자형의 시상이 있었고, 6세기 중반의 고배편과 뚜껑편도 출토됐다.

이번 발굴 조사는 보은 삼년산성이 활발한 시기에 축조된 신라 지방 고분의 특징을 확인하는 데 의미가 있으며, 향후 복원, 정비, 활용을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홍영의 군 문화재팀장은 "이번 발굴을 통해 보은 대야리 고분군의 구조, 축조 시기, 특징 등을 밝히는 데 중요한 자료를 확보했다"면서 "앞으로 대야리 고분군의 조사·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선조의 역사를 후세에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