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오는 13일 쓰레기 하산 행사인 "함께해요! 탄소제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법주사 ~ 문장대' 탐방로 구간 및 보현재 휴게소(2021년 철거)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오전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방문하는 모든 탐방객들이 참여할 수 있다.

행사는 보현재 휴게소 철거지에서 굴취한 쓰레기를 세심정까지 운반하는 활동으로 진행된다.

모아진 쓰레기는 이후 정크아트 전시회 등에서 활용될 예정이며, 행사에 참여한 탐방객들은 국립공원의 인기 캐릭터 '꼬미 키링'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속리산국립공원은 지난 2021년 공원 환경 개선을 위해 고지대에 위치한 휴게소 3곳(보현재, 냉천골, 금강골 휴게소)을 철거한바 있다.

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1968년부터 발생한 매몰 쓰레기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굴취하여 반출하는 활동을 계속 진행해 오고 있다.

서정식 자원보전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속리산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이 직접 행사에 참여하면서 자연보전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국립공원의 가치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앞으로도 훼손지 주변의 식생복원 등 탄소 중립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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