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개최된 보은문화재 회인야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31일 군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보은회인면 중앙리 일원에서 올해 처음 개최한 2022년 보은문화재 야행사업인 피반령 도깨비와 떠나는 인산인행 회인야행이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많은 역사유적이 있는 보은회인면 지역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 연예인 초청행사가 아닌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많은 관광객 방문으로 이어져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번 행사는 경축사 등 일반적 의전행사를 하지 않고 보은지역의 무형문화재 장인과 함께한 개막 퍼포먼스는 오롯이 문화재야행 행사취지를 한껏 높였다.

또 문화재 탁본체험, 전래놀이체험, 그림자극, 전통무용, 대추 떡 나눠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회인면 중앙리 중앙로에서 펼쳐진 현감행렬은 보덕 중학교 취타대가 행렬을 선도하고 최재형 군수가 현감으로 회인면 마을이장, 부녀회 등 많은 주민들이 분장을 하고 행렬에 참여해 120여 년 만에 실제현감이 행차하는 모습을 재현했다.

'회인 인산객사 망궐례'와 '회인 사직단 사직제'는 현재 충북도에서 회인면만 보존하고 있는 문화재여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회인면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그동안 몰랐던 보은회인의 속살들을 알게 됐다"며 "평생을 보은회인에서만 살아오신 80대 어르신은 60-70년대 장날에는 북새통을 이루던 시절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문화재 야행사업을 통해 역사가 깊은 보은회인지역 문화재를 일반인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회인지역 문화재야행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회인지역의 대표행사로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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