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좌로부터 장덕수 산외면장, 최재형 군수, 서재원 옹

추석을 앞두고 백세를 바라보는 어르신이 장수지팡이를 기증해 훈훈한 감동 주고 있다.

산외면에 거주하는 구순의 서재원(94세)옹이 5일 보은군청을 방문해 장수지팡이 230개를 기탁한 것.

2015부터 매년 꾸준히 장수지팡이를 만들어온 서재원 옹이 지금까지 보은군에 기증한 장수지팡이는 5,000여 개에 달한다.

80세에 짚공예를 시작했던 서옹은 이후 은행나무, 괴목나무 등 가볍고 튼튼한 나무를 선별, 정성을 다해 손수 만든 장수지팡이를 만들어 기부하고 있다.

서재원 옹은 "몸이 많이 늙어 이제 귀도 잘 들리지 않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지팡이를 계속 만들고 있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 지팡이를 만들어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재형 군수는"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정성을 기울여 장수지팡이 만들어 기탁해 주신 서재원 어른신께 보은군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군은 서재원 옹의 뜻에 따라 관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