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날 없는 보은농협...언제까지? 피로감 커지는 '네 탓 공방' 인근수협에서 배워라
| ||||
|
농협 조합원과 군민들을 제쳐놓고 보은농협 내부 노조와 임직원간 갈등으로 비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은농협에서는 지난 해 연말부터 상임이사 선출을 둘러싼 갈등에 이어 대출 수수료 횡령 사건, 쌀 판매 대금 착복 의혹, RPC(미곡종합처리시설) 통합문제 등이 꼬리를 물고 불거졌다.
이에 대해 보은농협(조합장 곽덕일)은 사건 발생 직후 사과와 함께 "법과 농협규정 등 절차에 따라 사건을 수습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위법·부당한 행위 근절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로부터 3개월여가 지났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보은농협 내 갈등은 여전하다. 24일 현재 보은읍 성주리 보은농협 본소 앞에는 영문을 알 수 없는 현수막이 즐비하게 내걸려 있다.
내용을 보면 '공동대출 주관 수수료 유용, 전 조합원에게 공개하고 사과하라', '대표권도 행사 못하는 조합장은 사퇴하라', '산물별 수매의혹 불법의혹 진상규명하라'는 등의 내용이다. 그런데 현수막을 붙인 주체가 조합원이 아니다. 모두 보은농협 (노조)직원들이 붙인 현수막이라는 얘기다.
|
|
지금까지 벌어진 보은농협 불법 사건의 내막을 들여다보면 모두가 농협 직원들이 저지른 일이다. 공동대출 주관 수수료를 빼돌린 사람도 내부직원이고, '쌀 판매대금 횡령 사고' 또한 내부직원이 저지른 일이다.
따지고 보면 직원 개개인의 일탈과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임원들이 공동으로 책임을 져야 할 일이다. 그런데 노조의 현수막을 보면 조합원인 직원들의 반성은 찾을 수 없고 조합 임원들과 조합장에 대한 성토만 보여진다.
이는 인근 충남의 A수협 조합장과 직원들의 태도와도 비교된다.
A수협은 이달 들어 30억 원 횡령사건에 휘말렸다. 하지만 A수협 임원진(이사·감사), 어촌계장협의회, 대의원, 노조 등이 힘을 모았다.
조합장, 상임이사를 비롯한 1급 이상 직원들의 임금 인상분 100% 반납과 임원(이사, 감사)들의 수당인상분 전액 반납을 약속했다. 직원들을 대표한 노조위원장과 전 직원도 특별상여금 300% 반납, 임금인상분 4.2% 가운데 50%에 해당하는 2.1% 반납을 결의했다.
대의원을 대표하는 비대위원들도 3,000여만 원의 출자금을 입금했다.
반면 보은농협은 노조도, 직원들도, 집행부도 서로 네 탓만을 외치며 몇 개월 째 갈등 중이다.
보은농협 조합원과 군민들이 보기엔 노조도, 집행부도 모두 보은농협 직원일 뿐이다.
이를 지켜보고 있는 한 조합원은 "농협은 농협의 임직원들만의 것이 아니라, 보은군 관내 농민의 소득증대와 권익을 위해 탄생된 조직"이라며 "현재 벌어진 불법사건의 원인과 책임을 서로 '내 탓 공방'으로만 돌리지 말고 힘을 합해 해결해 나가면서 직원은 직원들대로 임원은 임원들대로 서로 신뢰를 통해 발전시키는 보은농협으로 다시 태어나길 기대한다" 말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