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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 세중초, "마을회관에서 가을음악회 열었어요"

가온마루1호 개소식과 함께 타악앙상블 '공명'연주회 호응
2020. 11.12(목) 12:24

마로면 세중초가 지난 11일 세중리 마을회관 앞 광장에서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타악앙상블 '공명' 가을음악회를 개최했다.
시골의 한 초등학교가 마을 주민들을 위한 가을음악회를 열어 화제다.

마로면의 세중초등학교(교장 임재석)는 지난 11일 세중리 마을회관 광장에서 타악앙상블 '공명' 가을음악회를 개최했다.

'가온마루 1호' 개소식을 겸해 열린 이날 음악회는 마을 주민과 학교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열린 음악회는 세중초로 전학 오는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한 행복주택 '가온마루 1호'를 준공하는 행사와 함께 열린 뜻 깊은 행사여서 주목을 끌었다.

이날 준공한 '가온마루'는 세중초로 입학, 전입하는 학생의 가정에 학생이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무상으로 임대해 주는 주택을 말한다.

세중초는 2017년 마을회관을 리모델링해 전학생 가족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이 학교는 1935년 개교 이후 올해 77회 졸업생을 배출한 오랜 전통을 지닌 학교다.

그러나 이농과 농촌 고령화 등 농촌의 해체 위기에 몰리면서 여는 시골학교와 마찬가지로 줄어드는 학생 수로 인해 학교 교육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중초 전체 학생수는 유치원을 포함해 30명 내외, 시골학교의 공통적인 학생수 감소문제를 피해갈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마을주민들은 지역 학교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마을회관 2층을 주택으로 제공키로 하고 동문들은 기금을 마련해 학교 발전을 위한 무상 임대 주택 '가온마루'를 마련해 이날 준공식을 가졌다.

김종천 세중리 마을이장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주민들의 정성이 모아져야 할 때"라며 "지역 내 초등학교가 줄어드는 학생수로 인해 언제 문을 닫아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마을 주민들이 뜻을 하나로 모아 가온마루를 완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마을에서는 부모님의 걱정 없이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마을 공부방도 저녁까지 운영하고 있다"며 "깨끗한 자연과 함께 아이가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세중리로 이사 오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는 뜻을 덧붙여 전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