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무료급식소, 어르신들을 위한 생일상 대접 김양수 소장 "쓸쓸한 어른들이 많아지는 것이 가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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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흰쌀밥에 미역국 한 그릇이 생일날을 기념했다면 요즘 들어서는 케이크와 함께 크고 작은 축하행사들이 많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평소와 다름없는 쓸쓸한 생일날이 있다. 특히 나이가 드신 독거노인들일 수록 그렇다.
4월 25일, 보은읍 삼산리 보은무료급식소,
오전 11시가 되자 지역에 사시는 독거노인들이 한분 한분씩 찾아 오셨고, 어느새 인원은 80여명 이상이 됐다. 점심식사를 제공받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날은 특별했다. 그동안 보은읍 삼산리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오랫동안 점심식사를 제공하던 보은무료급식소가 어르신들을 위한 생일잔치를 준비한 날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독거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소 생일잔치는 벌써 이번이 세 번째란다.
생일잔치에는 무엇보다도 미역국이 빠질 수 없다. 이날 보은무료급식소가 준비한 생일잔치에는 쇠고기 미역국과 인절미, 과일 등이 푸짐하게 차려졌다. 여기에다 한화보은사업장 직원들이 준비해온 축하케잌용 시루떡도 생일상을 푸짐하게 만들었다.
평소 이곳을 찾는 어르신들 중 이달에 생일을 맞는 어르신들은 9명으로 확인됐다.
이들 어르신들은 생일을 축하하는 고깔모자도 쓰고 모든 노인들이 부르는 생일 축하노래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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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읍 삼산리에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양수 소장은 "혼자 사는 어르신들의 가장 큰 문제가 외로움인 것 같다"며 "우리 주위에 가족들의 따뜻한 사랑을 받지 못하고 홀로사시는 쓸쓸한 어르신들이 많아진다는 것이 가슴 아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20년 가까이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다 보니 모든 사람들이 한 식구가 된 느낌"이라며 "단순히 한끼의 식사를 제공하는 것보다 어르신들이 대접받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매달 한 번씩 급식소를 찾는 어르신들을 위해 생일잔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급식소를 찾은 한 어르신은 "그동안 보은무료급식소에서 매일 점심식사를 챙겨준 것도 고마운 일인데 이제는 생일날을 찾아 축하도 해주고 음식도 푸짐하게 마련해 주니 너무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