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의회-집행부간 갈등 해소 여부 '촉각' 갈등 넘어 "보은군발전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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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의회는 어제 열린 324회 정례회를 통해 정상혁 군수와 고행준 부군수, 최재형 행정과장을 불러 군정질문을 실시했다.
이날 김응선 의장은 의정단상에서 내려와 정상혁 군수와 동등한 자리에서 질문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모습은 보은군의회 의정사상 처음 있는 일로 본회의장은 순간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또한 의회 방청석에도 30~40명의 지역주민들이 몰려 숨을 죽이며 이 광경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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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군정질문에서 김 의장은 집행부와 의회의 갈등이 야기된 보은군의 조직개편 절차를 집중 거론하며 "군이 행정기구개편을 전제로 승진예정자를 내정하고 제대로 된 절차도 없이 국장 직급 도입 및 축산과 신설을 밀어붙인 행위는 군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를 압박하려는 행동이 아니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최재형 행정과장은 "공무원 인사는 집행부의 고유 권한"이라며 날을 세우자 김응선 의장으로부터 "답변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는 등 본회의장은 일촉즉발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고행준 부군수도 "인사문제는 지방자치단체의 고유권한이자 군수님의 고유권한"이라고 맞서며 회의 진행방식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응선 의장은 "보은군 행정조직이 개편이 되면 간부공무원들이 늘어나 공무원들은 좋지만 실제 군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김 의장은 또 "보은군의 행정조직 개편으로 인해 앞으로 인건비와 소모비, 사무실 인테리어비 등 앞으로 5년동안 20억의 군비가 추가로 소요될 텐데 군민들에게 과연 어떤 혜택이 있는지 말해보라"고 강도높게 추궁했다.
그러면서 "보은군의회 의원 모두가 축산과 신설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의회의 사전 동의 없이 승인이 나기도 전에 집행부가 서둘러 승진예정자를 발표한 것은 의회의 의사결정 자율권을 침해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자, 고 부군수가 또 다시 "공무원 인사는 집행부의 고유 권한"이라며 발끈하는 등 또 다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이날 군정질문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주목을 받았던 정상혁 군수에 대한 군정질문이 진행됐다.
김 의장은 "최근 열린 각종행사에서 자신을 포함한 군의원들이 연속적으로 배제됐다"고 정 군수를 향해 문제를 제기하자 정 군수는 "우연일 뿐, 일부러 그런 적은 없다"고 말했다.
조직개편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절차상 하자를 인정하고 사과부터 해야 한다"는 김 의장 주장에 대해 정 군수는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근거해 적법한 행정을 했다"고 잘라 말했다.
김 의장은 또 "각종 제막식에 본인 동의 없는 이름사용, 주민참여예산제도 운용 등 집행부의 독선행정이 심각함을 지적하자 정 군수는 "인신공격성 발언은 그만두라"는 등 불편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처럼 해결 국면이 보이지 않던 이날 본회의장 군정질문은 정 군수가 답변도중 김응선 의장에 대한 덕담으로 순간 급반전됐다.
정 군수는 "김응선 의원이 (8대 의회에서) 의장으로 선출됐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박수를 쳤다"며 "한 번의 경험이 있으니까 잘할거다. 그리고 아직도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는 말로 김응선 의장을 추켜세우는 발언을 했다.
그리고는 "보은군 발전을 위해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그동안 소통이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앞으로 의회와 더욱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군수는 "의회와 집행부가 상호(서로)존중하면서 보은군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는 자세로 군민들이 마음 편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자"면서 "(군민들이) 의회에 대한 기대, 보은군에 대한 기대를 군민들이 저버리지 않도록 사랑받고 존경받는 집행부와 의회가 되자"고도 했다.
이에 김 의장은 "앞으로 군수님을 자주 찾아가서 많은 대화를 나누겠다. 서로 오해가 있던 부분을 풀고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하면서 서로 악수를 건네자 방청석에서는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순간 군의회 본회의장은 오전과는 대조적으로 화기애애한 장면을 연출하며 화합의 장으로 변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지역주민들은 "의회와 집행부간 갈등에 대해 아쉬움을 느끼면서도 다행이 화합하는 모습으로 마무리 되는 것 같아 다행스럽다"며 "앞으로도 군민과 의회, 그리고 집행부가 서로 화합하고 주어진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보은군 발전을 위해 하나가 되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주민은 이번사태로 인해 보은군의회가 집행부와 대등한 관계에 있음을 확인시켜준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 보은군의회가 군민의 대의기관으로 민의를 받드는 군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선진의회의 모습을 정립해 나가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