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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와 보은군의회, 조직개편 갈등양상 길어지나

일부 지역단체 보은읍 주요도로변에 현수막 걸고 군의회 비난
2018. 11.12(월) 22:42

보은군의 조직개편을 두고 집행부와 군의회간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12일 군의회를 비난하는 프랭카드가 보은읍 주요도로변에 걸렸다.

보은군이 군의회에 제출한 행정조직 개편안을 놓고 집행부와 의회 간 갈등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진행되는 제324회 보은군의회 정례회를 앞두고 그동안 물밑 신경전이 치열했던 관계가 서서히 수면위로 다시 떠오르면서 집행부와 군의회간 갈등과 긴장감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응선 보은군의회 의장은 "군의회를 경시하는 정상혁 군수의 태도가 달라지지 않는 한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정 군수 또한 그간의 상황으로 견주어 볼 때 의회의 입장을 쉽게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앞서고 있다.

군의회는 지난달 12일 군이 제출한 행정기구 설치조례 개정안과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개정안을 부결시키며 "조례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군이 조직개편을 염두에 둔 승진 내정자를 발표하는 것은 절차상 어긋난 행정"이라며 "모든 의사일정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상혁 군수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촉구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12일 일부 지역축산단체가 '보은군 발전을 방해하는 군의회는 필요 없다', "군민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군의원은 각성하라", "축산과 신설 반대하는 군의원은 사퇴하라", "반대만하는 군의원은 자질부족 아닌가"라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보은읍 주요 도로변에 내걸었다.

이는 군의회가 집행부의 발목을 잡고 군의 조직개편을 가로막고 있다는 판단에서 일부 축산단체가 이번 현수막을 내건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집행부 입장만 옹호하려는 구태한 모습으로 이 같은 시위 행태는 더 이상 표출되지 말아야할 산물'이라며 축산단체에서 내건 현수막에 대해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주민 이모씨는 "군과 의회가 상생의 관계를 이어가도 군정발전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상대방을 비난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후진정치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보은군민들은 지역 발전을 원하는 것이지 정쟁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박모씨는 "보은군의회나 집행부나 모두 자신들이 입장만 주장하지 말고 서로 상식에 맞는 행정으로 군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해 주었으면 좋겠다"며 "의회와 집행부가 하루빨리 서로 상대방을 존중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