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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억들을 가슴에 안고 시간여행 출발!!

이응표씨 "아련한 옛 추억 이제 한가득 쏟아놓을께요"
2018. 06.27(수) 00:01

30년 공직생활을 마감한 이웅표 전 보은군청 지역개발과장이 지난 추억을 가슴에 안고 새로운 시간여행을 출발한다.(사진 우측, 배우자 김영옥씨)

지난 22일 보은군청 지역개발과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감한 이응표(59)씨는 조금 다른 것이 있다.

옛 추억을 주워 담는 버릇이다. 그의 일상은 공직생활이 첫 번째고 두 번째는 역사와 추억 모으기다.

평소 상상하는 것을 좋아했던 그는 어린 시절 극장 옆에 살다보니 자연스레 남들이 부러워하던 영화와 쉽게 접할 수 있었고, 홍보용 극장 간판 그리는 화가의 모습에 매료되기도 했다.

이 같은 환경으로 그는 "어릴 때부터 호기심이 발동, 버려진 영화포스터를 모아 집에서 틈틈이 스케치하는 취미를 같게 됐다"고 했다.

지난 50여 년간 이응표 전 보은군 지역개발과장이 수집해 모아 온 귀중한 옛 자료들 모습

그는 어린 시절 삼산초와 보은중학교에서 전교 미술부장으로도 활동했다. 어릴 적 극장 옆에서 자란 탓인지 그는 그림 실력이 출중하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가 지난 30여 년간 공직생활을 하며 틈틈이 모아온 자료는 무려 5000여점에 이른다.

수집된 문건들은 주로 근현대사 자료들로 보은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 5칸 정도는 족히 채울 수 있는 규모란다.

60~80년대초의 영화포스터, 50~70년대의 초등학교(당시 초등학교)교과서, 60~70년대의 새농민 농촌잡지, 한국의 대중가요책, 성인들에게 인기를 얻었던 영화잡지, 선데이 서울 등 우리 모두에게 친근했던 자료들을 한가득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학생층에서 인기를 끌었던 새소년, 소년세계, 어깨동무, 여학생, 만화 등 5~60세대들이 추억하고 싶은 자료들도 많이 있다.

추억의 x-마스카드, 60~70년대 지폐, 문화적 기록이 담긴 속리축전, 보은대추축제, 단풍가요제 등 각종 포스터와 팜프렛을 1회부터 계속 수집해 앞으로 이 같은 자료는 보은을 새롭게 조명해 보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수집된 자료 중에는 보은여고 교지 창간호, 2회, 3회 교지, 보은군지 초판본, 60년대 보은군 지도, 고 박정희 대통령 보은농고 방문 기념사진, 80년 수해당시 끔찍했던 보은읍 항공사진, 국립공원 속리산의 옛 사진 등 보은의 역사와 추억이 담긴 다양한 희귀자료를 다량 소장하고 있다.

이 씨는 "그동안 보은지역과 관련한 의미 있는 자료들을 많이 수집해 보관하고 있다"며 "귀중한 자료 일부는 국내 방송사에, 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예인에게 제공해 큰 조명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교인 삼산초 100주년 기념행사와 지역사회단체 등에도 일부 소장자료를 제공해준 바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집과 관리를 통해 필요한 곳에는 무료로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30년 공직생활을 마감한 만큼 수집된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은군민이 추억에 젖을 수 있는 종합 전시관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혀 앞으로 그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