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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빙 보은군수 선거 '밴드왜건' '언더도그' 현상 있을까

자신의 표가 ‘후보자의 당락을 결정할 수도 있다’는 심리 작용
2018. 06.12(화) 19:10

6.13 보은군수 후보. 왼쪽부터 민주당 김인수, 한국당 정상혁, 바른미래 구관서, 무소속 김상문.
초접전 양상인 6.13보은군수 선거에서 막판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표가 쏠리는 '밴드왜건'(bandwagon)과 약세 후보에게 동정표가 몰리는 '언더도그'(underdog) 현상이 일어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 지역 군수 선거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6일)까지 발표한 각종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2강 1중 1약' 또는 '3강 1약'의 형세로 후보자 간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밴드왜건'과 '언더도그' 현상이 일어나기 딱 좋은 선거구도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1위와 2위의 지지율이 1~1.5%p로 초박빙이었다는 점에서 유권자들의 표가 막판 당선 가능성이 큰 후보 쪽으로 쏠리는 '밴드왜건'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지하는 후보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할 경우 자신의 표가 ‘후보자의 당락을 결정할 수도 있다’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당선 경합 후보 쪽으로 표심을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현격히 지지율이 떨어지는 후보를 동정하는 ‘언더도그’ 현상이 미약하게나마 일어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다른 후보자들과 달리 지지율은 크게 떨어지지만 유권자들에게 ‘도덕적으로 하자가 없는 깨끗한 인물’이라는 이미지를 심어 주는 데 성공한 후보라면 '언더도그' 덕을 볼 수도 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2006년 군수 선거 때 ‘밴드왜건’ 현상이 일어난 적이 있다.

당시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막판 '밴드왜건' 현상을 일으키며 고(故) 이향래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고, 덕분에 이 후보는 이 선거에서 당선했다.

당선 가능성을 전혀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초접전 양상인 이번 보은군수 선거 역시 이처럼 막판 '밴드왜건'과 '언더도그' 현상 여부에 따라 후보자들의 운명이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관해 지역의 한 원로 정치인은 "초박빙의 승부가 펼쳐질수록 유권자들의 심리상 막판에 쏠림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밴드왜건'과 '언더도그' 현상은 선거를 지켜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